“왕벚나무를 꺾지 마라~ 그것은 우리의 인생이다~”4년 전 여름, 삼나무 900여그루가 잘려나간 현장에 산수국과 산딸기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이곳은 수년간 보호종 서식지 파괴 및 환경 훼손과 부실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도로 확장 공사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는 비자림로다. 교통 체증을 해소하겠다는 명목으로 무차별적으로 도로를 확장하려는 행정에 맞선 시민들의 전투장이기도 하다. 난개발에 무참히 도륙 당하는 제주를 가만두고 볼 수 없어 저항에 나선 이들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다. #낭싱그레가게2, 비자림로 공사 재개 현장서 퍼포먼
제주도내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9일 개인컵이 있는 사람들이 마실 물을 원할 때 식수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지구별약수터 캠페인 참여 매장·기관을 모집한다.이 캠페인은 2019년 제주시 원도심내 카페 10곳으로 시작됐다. 현재 제주도내 120여 곳의 매장이 참여하고 있고, 최근 경기도, 경상도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매장이나 기관은 http://bit.ly/3Qc2f1C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 지구별약수터,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010-5960-1847로 문의하면 된다.이경아 '작은 것
제주특별자치도가 난개발로 인한 환경자원의 훼손을 막도록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나선다. 도는 각종 행정계획과 개발사업 추진 시 환경자원 관리방안을 담은 ‘환경자원총량관리계획’을 수립한다고 2일 밝혔다. 환경자원총량관리계획은 제주특별법 351조의2에 따라 제주도가 보유한 우수한 환경자원을 인위적 훼손으로부터 보호하고 환경자원의 가치를 온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10년마다 환경자원총량을 설정하고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올해까지 3개년에 걸쳐 추진되고 있다.앞서 지난 2년간 환경자원 조사 및 인식조사를 거쳐 총
지난 2018년 공사가 시작된 뒤 부실 환경영향평가 논란 등으로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한 제주시 비자림로(대천~송당 구간) 확장공사. 2년여 만에 공사가 재개되자 시민사회단체는 제주도가 논란 해소도 없이 지방선거 기간을 틈타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논평을 통해 "다음 도정이 들어선 이후 충분한 검토와 공론화를 거쳐 사업에 대한 향방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제주도는 이번 공사강행에 대해서 공사 규모를 축소했으며 환경부가 요구한 내용을 반영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지만 이
생태적 우수성이 입증된 곶자왈에 추진되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사업자인 ㈜도우리가 허가를 받지 않고 임목을 벌채한 정황이 포착됐다. ·곶자왈사람들은 지난 14일 불법훼손 행위에 따른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대상지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600개체가 넘는 크고 작은 수목이 통째로 잘리거나 가지의 일부가 잘리는 등 현장은 처참했다"고 전했다. 또한 멸종위기종 등 보호종 및 서식지가 훼손되는 등의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곶자왈사람들에 따르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개가시나무는
제주도내 시민사회 단체들이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공약한 ‘대규모 양돈단지 집적화 시스템 조성’에 대해 공약 철회를 촉구했다.㈔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과 제주동물권연구소는 8일 성명을 내고 “허 후보의 ‘대규모 양돈단지 집적화 시스템 조성’ 공약은 기후위기 시대에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공약 철회를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허 후보는 6일 제주도지사 후보 TV 토론회에서 허향진 국민의 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산남과 산북 각 한 곳에 대규모 양돈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해당 공약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
'남방큰돌고래 생태지킴이' 10명이 선정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와 서식지 보호를 위해서다.해양수산부는 남방큰돌고래의 안전과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남방큰돌고래 생태지킴이' 10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제주도 해역에서는 선박을 이용, 야생의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하는 '돌고래 투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그러나 관광선박이 돌고래에게 지나치게 가깝게 접근하는 등 돌고래의 안전과 서식지 보호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해수보는 앞서 2017년 '남방큰돌고래 관찰가이드'를 마련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제주바다를 구하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아이쿱 생협과 소비자기후행동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해양 오염의 '1등 공신'은 세탁 폐수"라면서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해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제거 장치 설치 실천을 촉구했다. '세이브 디 오션'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미세플라스틱 없는 깨끗한 바다와 하천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자는 취지로 마련했으며 지난 3월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의 강과 바다에서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제주아이쿱·한라아이쿱 생협 임원 및 조합원들과 디프다제주·이호해녀·이호청년이 함께 10시부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과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 "곶자왈을 훼손하는 해당 사업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곶자왈을 훼손하는 개발사업인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지난 25일 게시됐다.청원자는 "이 사업으로 인해 사업예정지 주변의 영구습지가 사라지는 등 환경변화로 인해 습지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릴 수 있다. 습지가 삶의 터였던 동물들은 주변 습지로 이동하게 되고, 사업지구 주변에 있는 습지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대규모 곶자왈 개발은 중요 동식물들의
윤석열 차기 정부가 국정 과제에 제주지역 사회 반발이 일고 있는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 등을 포함시켰다. 27일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지역균형발전 비전 및 국정과제’를 발표하며 진정한 균형발전과 혁신성장 기반 강화, 지역특성 극대화를 위한 3대 약속·15대 국정과제와 시도별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이번 15대 국정과제에는 △이원화된 자치경찰제를 통한 자치경찰권 강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 투자 규모의 비중 확대 △지역균형발전 효과 극대화를 위한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지방분권 강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관광농원 개발을 목적으로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임야에서 축구장 8개가 넘는 면적인 6만여㎡에 이르는 산지를 무단 훼손한 A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산림)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개발행위 허가도 받지 않은 채 2019년 6월부터 해당 임야 4필지 총 6만 6263㎡ 중 6만 81㎡(1만 8174평)를 무단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입목 1448본을 벌채하고 굴삭기 등 중장비를 이용해 폭 2~4m, 길이 1820m 규모의 진입로와 주차장(3334㎡)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제주도지사 재임 시절 추진한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이 민간기업에 특혜를 준 것이라는 논란이 일자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성명을 내고 “자칭 대장동 1타강사인 원 전 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개발이익이 제대로 환수가 되지 않았고 민간에 막대한 개발이익을 준 것을 비판하면서 ‘공공개발 전도사’라는 이미지가 붙었다”며 “원 내정자가 제주도지사 기간 중 추진했던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살펴보면 ‘내로남불’이라는 생각을 거두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등
지난해 제주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한 건물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조사됐다.18일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실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드림타워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기준 1만5295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소비했다. 도내 건물 중 가장 소비량이 많았다.제주신화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람정제주개발은 1만3368TOE으로 2위를 차지했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 1위로 꼽힌 2020년(1만1665TOE) 대비 14.5%가 늘어난 것이다.3위부터 5위까지는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5748TOE(2
제주특별자치도가 안전 문제 및 특혜 논란이 불거진 커피 전문점의 평화로 진입로 공사와 관련, 교통영향평가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진입로 설치시 차량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31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상동 복지회관에서 ‘평화로 진입로 설치에 따른 교통 현황 및 문제점 분석 용역’ 주민설명회를 열었다.이날 주민설명회에는 고승암 유수암상동장을 비롯한 상동 주민들과 제주도 도로관리과 관계자, 이번 용역을 담당한 대한교통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논란
제주도의회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이하 첨단과기2단지) 조성사업과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 심사를 앞두고 이를 부동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부순정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논평을 내고 “첨단과기2단지는 과도한 중산간 개발로 인한 하수처리·산림훼손 문제와 땅장사 논란 등 심사가 보류됐고 자연체험테마파크는 곶자왈 훼손 및 주변지역 환경영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사가 보류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가 많은 두 사업은 전 단계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불투명한 과정을
지난 2016년 5월에 문을 연 ‘채송화의 꿈(대표 박선영)’은 제주에 정착한 북한이탈여성들의 안정된 삶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순수한 민간 봉사단체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이탈여성들이 제대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지난달 26일 오전부터 채송화 꿈 박선영 대표와 회원 10여 명이 함께 모여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박 대표 소유의 2천 여평의 농지에 마리골드를 직접 땀 흘려가며 심었다. 박 대표가 자신의 땅을 회원들의 자활을 위한 프로그램에
‘곶자왈 한 평 사기’. 지난 2007년 곶자왈공유화재단이 출범하며 내걸었던 슬로건이다.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사유지인 곶자왈을 사서 환경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자연 자산을 지켜내자는 취지의 운동이다.23일 현재 재단이 매입한 사유지 곶자왈은 86만3764㎡이다. 이 규모는 지난 2020년 6월 한경면 저지리 산39-40번지 일대 약 23만550㎡(약 7만평)을 매입한 뒤로 변동이 없다.(당시 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수차례 사유지 곶자왈 매입 현황이 86만3824㎡라고 밝혔으나 이날 도와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수치에 오류가 있었던
커피전문점에서 테이크아웃 음료 주문 시 이용한 다회용 컵을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이 확대된다.2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에 에이바우트커피 스타디움점(제주시 화북이동 소재)이 동참한다고 밝혔다.해당 매장에서 테이크아웃 음료를 주문하면서 보증금 1000원을 내면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으로 이용할 수 있다.사용하고 난 다회용 컵은 주문 매장 또는 스타벅스 등 다회용 컵 제휴 타 매장이나 공항, 렌터카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무인 반납기에 반납 후 보증금을 돌려받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 회장이 환경부 법정법인인 ㈔한국생태관광협회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한국생태관광협회는 지난 16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B동 회의실 및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13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새로운 회장단을 선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 기존 1인 회장 체제가 아닌 공동대표 3인 체제를 의결, 고제량 회장과 함께 장병권 ㈜JK미란츠 대표이사, 정연배 한국생태관광 네트워크 회장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감사는 양영순 세종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 홍선기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소 교수가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선 지난해
제주도에서 탄소배출이 가장 심한 곳은 어디일까. 바로 제주신화역사공원(이하 신화역사공원)이다. 이곳엔 중국자본 랜딩인터내셔널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람정제주개발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제주신화월드가 들어가 있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단지를 만들겠다며 호텔과 리조트, 카지노, 상업시설이 있는 제주신화월드와 함께 항공우주박물관 등을 조성한 단지다.15일 제주지역 시민사회 단체와 진보정당 연대 기구인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