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3의 역사와 정신을 폄훼·왜곡하는 발언을 한 국민의힘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한 제주사회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7일 4·3 단체와 제주 시민사회단체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태영호·김재원 의원을 상대로 사죄를 촉구하고 국민의힘을 상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4·3에 대한 왜곡과 망언으로 4·3희생자를 모독하고 유족과 제주도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국민의힘 태영호,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사죄와 함께 4·3의 역사적 진실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1차산업 분야에 7600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오전 김희현 도 정무부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어가 경영안정과 신규사업 발굴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시급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제주농업인력센터, 농촌인력중개센터(김녕농협), 대학생 농촌사랑 봉사단 등을 통해 유·무상 인력을 4만1000여명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3만3282명)보다 23%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달 베트남 남딘성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외국인 노동자가 입국하면서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도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대표 공약이었던 노트북 컴퓨터 무상 보급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정책에 따라 교육청은 도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6841대의 노트북 컴퓨터를 보급했다. 예산만 119억원이 들어갔다. 14일 오전 제주도의회는 제415회 임시회 5차 본회의를 열어 교육행정 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은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원격 수업이 이뤄졌는데 노트북 컴퓨터가 없어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좋은 정책이라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제주특별자치도서예가협회(이사장 김순택) 회원전이 지난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서예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제주 문화 속 선비정신을 찾아서’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 협회 회원 42명이 작품 8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김순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기간 무뎌져 있던 감각들을 새로이 일깨우고 낯설음과 관객이 끊긴 생경함 속에서 준비했다”며 “전시회를 찾는
제주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지역먹거리 계획 포괄 지원’ 사업자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총 34억원 규모다. ‘지역먹거리 계획 포괄 지원’은 지역 내 먹거리 먹거리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취약계층 먹거리 복지 제고 등 지역 내 먹거리 이슈를 통합적으로 해결하고 지역 먹거리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 지역먹거리위원회 활성화, 직거래 장터 운영 지원 등 8개 사업으로 패키지 지원사업에 공모했고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이에 따
“주정공장은 수십 년 동안 제주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 곳입니다. 이 공장의 역사는 4·3 못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주정공장수용소) 4·3기념관 안에 적어도 한 층은 공장의 역사를 정리하고 보여주는 공간으로 마련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주정공장이라고 하면 많은 제주 사람들은 ‘4·3’을 떠올린다. 당시 공장 내 고구마 저장 창고가 민간인 집단 수용소로 쓰였기 때문이다. 이곳에 잡혀 온 사람들 대부분은 불법 군사재판을 통해 다른 지역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거나 정뜨르 비행장으로 끌려가 처형 당했다. 제주도민에겐 절대 잊을
일본 정부가 올 여름부터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오염수 방류에)반대하지만 법적 권한이 없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41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실질적으로 국가나 지방정부가 하고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지자체에 법적인 권한 없어..중앙정부의 책임”이에 오영훈 지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기존 제주들불축제의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11일 제주도의회는 본회의장에서 제415회 2차 본회의를 열어 도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은 산불 위험과 기후위기 시대 역행한다는 부정적인 여론 등이 높아지고 있는 제주들불축제의 개선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오 지사는 “제주들불축제가 우수축제로 발굴되면서 위상이 높아지긴 했지만 개최 시기가 매우 건조한 때이고 산불에 상당히 취약한 수준이기 때문에 들불을 놓는 것자체는 상당히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제5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제주도발전계획’이 다음달 정부에 제출된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되는 기초계획으로서 지역 주도로 수립하는 제주도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은 2004년 제1차 계획 수립 후 △지역산업 육성 △지역민의 생활의 질 향상 △지역특화 발전 등을 목표로 범정부 협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4차에 걸쳐 계획을 수립해 왔다.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제5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
제주특별자치도는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에 백경훈(60)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백경훈 신임 사장은 30여 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근무하며 기획조정실장, 서울지역본부장, 주거복지본부 이사를 거쳐 부사장 겸 기획재무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2월 공모 신청 후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결격 조회 등을 거쳤으며 지난 5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실시한 인사청문회 결과 최종 ‘적격’ 의견을 받아 이날 임명됐다. 사장 임기는 이날부터 2026년 4월9일까지 3년이다. 이날 오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2020년 공식석상에서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강충룡 제주도의원이 국가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제주투데이의 취재를 종합하면 강 의원은 지난 2021년 12월 소송을 제기, 현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강 의원은 지난 2020년 12월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인권 조례안 표결을 앞두고 사전 반대 토론을 신청했다. 해당 조례안은 대한민국헌법과 교육기본법, 유엔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 등에 근거해 학생의 인권이 교육과정과 학교 생활에서
6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가 4·3 당시 미군정의 책임 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가운데 시민사회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진실과정의를위한4·3국제네트워크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의안은 정명 문제와 함께 미군정에 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있다”며 “도의회 본회의에서도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결의안은 국가차원의 보상, 재심 등 일련의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차원의 아닌 도민의 대의기관에서 도의회에서 4·3의
제주도 내 곶자왈 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섭씨 3도씨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 시대 보전 가치가 높은 생태계인 것이 확인된 것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6일 최근 5년간 화순, 산양, 애월 등 도내 곶자왈 6곳의 온도와 습도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제주 곶자왈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3.5°C이고, 연평균 습도는 88.4%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측정된 제주의 연평균 기온보다는 3°C 낮고, 연평균 습도는 13.8%가 높다. 곶자왈 연평균 기온은 지난 2021년(14.0°C)을 제외하곤 2018년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이하 특위)이 4·3 당시 미군정의 책임을 묻고 관련 진상을 규명하는 데 적극 나선다. 6일 특위는 제414회 임시회 폐회 중 6차 회의를 열어 ‘제주4·3의 국제적 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특위는 결의안을 통해 첫째로 국회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4·3정명 찾기를 위한 합동조사단을 구성하는 등 그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둘째로 4·3 당시 대량 학살이 이뤄지게 된 상세 과정과 정책결정권자의 책임 소재에 대한 현황 파악을 위해 미국을 상대로 이에 필요한 각종 공문서 및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6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제2공항 2차 도민경청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도민경청회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과 찬・반측 대표 의견 제시, 플로어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제시된 의견에 대해 답변이 필요한 경우 국토교통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용역진, 제주도가 협의를 통해 답변할 계획이다. 또 참석자들에게 서면 의견도 받을 예정이며, 서면 의견 역시 공식 의견으로 접수된다. 도는 앞으로 오는 25일에 제주시 서부권에서 한 차례, 국토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5일 도는 이달 중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제7조의2에 따라 ‘제3차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2024년~2028년)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용역은 내년 2월까지 10개월간 추진될 예정이나 도는 가급적 올해 내로 마무리, 내년 상반기 내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에는 △관련 법규 및 행정계획 검토 △보행환경 및 편의증진 실태조사(지역일반현황 조사, 보행환경현장 실태조사, 이용만족도 조사
제주4·3연구소가 5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을 상대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을 제명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일 김재원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4·3추념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3·1절과 광복절보다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기 때문에 굳이 참석할 필요가 없다)”이라고 발언했다. 또 태영호 의원은 최고위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4·3 배경 원인을 두고 “김일성 지시에 따른 만행”이라고 사실과 다른 망언을 한 바 있다. 연구소는 “우리는 이미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기 ‘4·3흔들기’를 경험했다”며 “보수세력들이
“비지비(busy bee)요!”지난달 14일 오후 유난히 따듯하고 햇살 좋던 날, 청년 변정윤을 만났다. 새초롬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그는 인사를 나누자마자 눈을 반짝거리며 쉴 틈도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가 무엇이냐’고 하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비지비”라고 답한다. 바쁜 벌이라니…. 제주, 여성, 청년 같은 ‘뻔한’ 단어를 예상했다가 의외의 표현에 갸우뚱하자 정윤은 신이 난 표정으로 설명을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영어 시간에 배운 숙어 중에 ‘busy bee’가 있었어요. 그게 일벌처럼 바쁘고
지속가능한 제주 하천 정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7일 오후 2시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다운 하천 정비 방안 마련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제주 하천의 특성과 가치를 살린 생태적인 하천 정비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자원관리위원회와 환경단체, 방재대책대행사업자, 관계 공무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미나 1부에선 제주하천의 환경과 여건 변화 및 친환경 정비 방안을, 2부에선 기후변화에 대비한 제주하천의 관리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에서 제주4·3희생자 미주 추념식이 열린다. 이번 추념식은 오는 6일 오후 6시 국제법 및 외교학 전문 대학원인 미국 보스턴의 터프츠 대학 플레처스쿨(Cabot Intercultural Center)에서 열린다. 재미 제주4·3기념사업회·유족회가 주최, 제주4·3국제네트워크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공동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이번 추념식엔 외교와 국제 관계를 연구하는 석·박사 대학원생을 초청해 제주4·3을 제대로 알리고 함께 추념하는 시간으로 마련하고 제주4·3을 다루는 학술지 월든 코리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