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성평등정책관이 생기면서 변화가 적지 않아요. 제주에 양성평등교육센터가 문을 열고, 강사들의 어려움을 듣고 역량을 높여주기도 하구요. 기업에서는 양성평등교육을 하고 싶어도 힘들었는데 문 두드릴 곳이 가까이 있다는 것도 좋습니다.”-제주지역 성평등 교육 강사 “마을에서 성평등을 주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여성으로서 마을에서 생활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성평등 관점에서 바라보자는 이야기가 처음엔 생소했고 어려웠죠. 그런데 교육을 받으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여성들도 마을 의사 결정에 직접 참여해 목소리를
대선출마로 다시 서울로 돌아간 원희룡 전 도지사 7년의 평가에 대해 도민들은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제주지역 인터넷언론 [제주의소리]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8월19~20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희룡 전 도지사 7년 평가에 대대 지난 7년의 직무수행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9%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36.8%로 15.1%p 낮았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8.1%, ‘모름/응답거절’은 3.2%였다. 원희룡 도지사가 떠나면서 바통을 이어받은
80대 제주 여성의 삶을 다룬 영상다큐멘터리 '제주 여성 허(her)스토리'가 제주MBC를 통해 송출된다.'제주 여성 허(her)스토리'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살아오면서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공동체 발전에 밑거름이 됐던 평범한 80대 여성의 삶을 담고 있다.일제강점기에 태어나 4·3을 경험하고, 빈곤을 극복하며 자녀교육과 제주 발전의 주역으로 중장년기를 보내고 이제는 노년에 들어선 여성들의 삶이 영상으로 펼쳐진다.이번 영상다큐는 제주도가 제주여성문화콘텐츠 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제주여성생애사 영상제작 아카이브의 일환이다.오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5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 배움터에서 “코로나 시대, 여성노동의 위기: 프리랜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여성 프리랜서들의 노동환경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선민정 연구위원 이날 “제주지역의 여성 프리랜서를 중심으로 코로나 시대 여성노동의 위기”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장현숙 사무국장이 좌장을 맡았다. 토론은 박진희 상상창고 숨 대표, 김향선 제주
제주지역 내 자연시설이나 문화시설에서 운영하는 해설사를 통합 관리 및 지원하는 조례가 마련된다. 김황국 의원(국민의힘·제주시 용담1·2동)은 지난 3일 오후 도의회 제1소회의실에서 해설사 운영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정비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도내 해설사 운영 사업은 모두 10건이며 대부분 관광지, 문화예술시설, 유네스코 등록 유산지구, 4·3유적지, 제주여성의 역사, 환경과 산림복지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해설사 관련 조례는 ‘해설사 기본조례’,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및 지원 조례’, ‘유네스코 등록유산지구 내
오는 9일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수형자의 가석방 여부를 심사하는 명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반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 시민사회 단체도 이에 연대하고 있다. 지난 3일 전국 노동·인권·시민사회단체 1056곳은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부회장의 가석방 심사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은 문재인 정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기치로 정권을 잡았고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을 중대 범죄로 규정, 이에 대
"제3차 종합계획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효과와 실효성이 담보되지도 않은 JDC와 민간개발업자를 위한 계획에 지나지 않는다. 도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전략계획과 핵심사업은 ‘실효성 없는 페이퍼 계획’에 그치고 있을 뿐이며, 여전히 JDC가 중심이 되는 개발사업 계획 제시에 치중되어 있다."도내 42개 시민단체 및 정당이 함께 하고 있는 국제자유도시폐기와제주사회대전환을위한연대회의는 4일 발표한 성명에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연대회의는 "제3차 종합계획에 2031년 관광객 목표를 1,800
지난 16일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에는 '여순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및 희생자의 명예회복 등을 위한조항이 담겼다. 한편 '여순사건'은 70여년 전 제주4·3 당시 여수 지역 군인들이 제주 양민 학살 동원에 거부하며 반란을 일으키면서 시작됐다.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17일 여순특별법안의 상임위 통과 사실에 환영하는 논평을 내고 "70여 년간 진실을 향해 투쟁해 왔던 여순 유족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계기를 이번 상임위 통과를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반대하는 전국 시민단체들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제주 제2공항 계획 철회를 노형욱 국토부 장관에게 촉구했다.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한국환경회의는 세계 생물사양성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제주 제2공항 철회"라고 강조했다.이들은 "5월 22일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이다. 환경부는 2021년 생물다양성의 날 주제를 ‘자연이 답, 우
“제주 여성 역사문화 연구 진흥을 위한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되어야 하고, 이에 따른 추진체계 구축과 제도적 근거가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제주 여성 역사 연구를 위한 제도 마련 작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제언은 지난 12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주최한 '제주 여성의 역사·문화 연구 콘텐츠 개발과 활용'이라는 주제의 2021년 제1차 연구과제 발표회에서 나왔다.이번 발표회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 지난해 수행한 역사·문화 콘텐츠 관련 연구과제를 주제에 맞게 선정하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이날 발표회에서는 ▲고지영
제주여성인권연대는 불법 성매매를 수 차례한 사실이 밝혀진 서귀포경찰서 A경장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처벌을 촉구하며 성범죄 행위 경찰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파면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최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불법 성매매를 수 차례 한 A경장에 대해 중징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제주여성인권연대는 7일 발표한 성명에서 "성매매가 불법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고, 불법 성매매를 근절해야 할 경찰이 수차례나 불법적인 성매매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해임이나 파면이 아닌 공무원 신분
"후쿠시마 핵오염수 사태에도 핵발전 확대 주장하는 원희룡은 도지사 자격 없다"제주지역 시민사회 및 진보정당 등 12개 단체가 함께하는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16일 원 지사의 핵발전소 건설 확대 주장을 비판하는 논평을 내고 이같이 비판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와 협의없이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하기로 결정해서 국민적 공분을 산 지 이틀 만에 원희룡 지사는 핵발전소 건설 확대를 주장하며 비판을 자초했다.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원희룡 지사가 주장하는 미래형 스마트 원전이란 결국 소형핵발전소를 말하는 것이다. 대규모 핵
제주탈핵도민행동은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일본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제주 지역 12개 단체가 함께 하는 제주탈핵도민행동은 13일 논평을 내고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10년 일본 정부가 꾸준히 바다로 핵오염수를 방류하려 했으나 일본 정부를 제외한 태평양을 공유하는 국가들은 이를 강력히 반대해 왔다. 특히 일본 내 시민사회단체와 수산업계 등도 이번 방류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천명해 왔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핵오염수 방류를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일본 정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여성과 가족이 살고 싶은 도시, 제주 상상'을 주제로 오는 14일 오후 2시 제주연구원 2층 새별오름에서 제주연구원과 공동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에는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이선영 교수가 '도시, 일상, 돌봄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서 제주연구원의 엄상근 연구위원이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의 방향과 과제',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해응 연구위원이 '여성과 가족이 살고 싶은 도시(마을) 제주'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제주대학교 지영흔 부총장이 좌장을
여성폭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지원 내실화, 사각지대 해소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2021년도 여성폭력방지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총 37개 사업의 세부과제를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우선, 공중화장실 내 불법 촬영기기 점검활동을 추진하고, 여성장애인·이주여성 폭력피해자 구조와 지원을 위해 전담상담소 운영을 강화에 나선다.또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와 도내 민간단체와 연계해 도민 및 아동·청소년 대상 폭력예방교육 및 성평등 교육을 확대한다.특히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제주4·3의 기억을 들려줄 여성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현재 제주에 살고 있으며 제주 4·3을 직접 경험한 1940년 이전 출생자(82세 이상) 또는 제주 4·3을 어머니를 통하여 전해 들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모집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4월 31일까지이다. 구술채록 작업은 4월부터 10월까지 이뤄진다. 구술자를 채록자가 만나서 얘기를 듣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행 일정, 횟수, 장소 등은 제주여민회 4·3과여성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조율 가능하다.이번 4·3 구술자 모집은 제주여민회가 주최하고 제주여민회 소속 4·
전국 수 백여 시민단체들의 연대체인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은 도민의견을 거슬러 제2공항 강행의지를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사과를 촉구했다.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은 10일 발표한 논평에서 "2015년 제주제2공항 건설사업이 발표된 이후 제주도민사회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5년 넘게 지속 된 도민사회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된 도민여론수렴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제2공항 강행 의지를 밝힌 제주도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희룡 제주도정이 제2공항으로 촉발된 제주도의 환경수용성 문제와 도민사회의 갈등을
3·8 세계여성의 날 113주년을 맞아 제주여민회가 '성평등 국가 돌봄'을 촉구하고 나섰다. 1977년 공식 지정된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 참정권 등 여성 지위를 향상하기 위해 궐기한 1908년 3월 8일 시위에서 비롯됐다. 국내에서는 한참이 지난 2018년에 와서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제주여민회는 8일 '2021 제주지역 여성대회 선언문'을 통해 "여성의 날 지정 이후 113년이 흘렸지만 여성의 삶은 아직도 가혹한 벼랑 끝에 있다"며 "제주 돌봄 공백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제주도 고
제주녹색당이 제2공항 여론조사 반대 결과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원희룡 도지사를 압박하고 나섰다. 녹색당은 지난 19일 원 지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국토부에 그대로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다는 취지의 대도민 입장문에 대해 20일 논평을 내고 "기계적인 입장에 실망스럽다"며 "국토부에 제2공항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19일 세계경제포럼이 발간한 ‘2021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요인으로 △기상이변 △기후변화 대응 실패 △인간에 의한 환경파괴 △전염병 △생명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제주여성 생애사 아카이브 영상제작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근·현대를 살아온 제주여성의 삶을 영상물로 기록해 각종 홍보·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성과 대등하게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온 제주여성의 가치를 발굴하고 소개함으로써 제주의 근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함과 동시에 성평등한 미래 비전도 제시한다는 취지다. 대상 인물은 중산간과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80세 이상 여성농민, 무녀 등에서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