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은 선진국의 앞선 산업을 벤치마킹해 주력산업을 선정해 국가 정책으로 집중 육성한 결과였다. 섬유 등 경공업에서 철강,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 이어 IT 산업 등으로 옮겨 가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경제사적 관점에서 보면 선진국이 이미 겪은 과정을 벤치마킹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유럽의 후진국이던 영국은 증기기관차, 섬유 등의 분야에 정부 보조금과 관세장벽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일궈냈고,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과거 외국인 투자 선별, 국가기업 설립 등의 국가 주도의 경제정책을 펼쳤다.최근 흐
운전을 하며 학교를 다니는 학생인 나는 주중에 학교를 주말에는 수려한 관광지를 찾아다니며 드라이브를 하며 제주도를 만끽하고 있다. 운전을 매일 하다보면 제주의 도로는 타 시·도 지역에 비해 수려한 드라이빙 코스들을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제주의 아름다운 드라이빙 코스에 비해 한 가지 아쉽다고 생각하는 점이 하나있는데 갑자기 아무런 안전표식도 없이 눈앞에 과속방지턱이 있다면 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누구나 운전자라면 한두 번 경험이 있을 것이다.교통사고의 위험이 많아 차량 속도를 늦추기 위해 운전자들
국토교통부가 예측한 제주 항공수요는 용역 수행 시기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2015년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은 2045년 제주의 항공수요를 총 4천557만 명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 4월에 발표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2045년의 항공수요를 총 3천890만 명으로 봤다. 4년 만에 약 667만 명이 줄어든 것이다. 미래 항공수요 예측은 현 제주공항이 포화상태라는 주장과 함께 제2공항을 추진하는 주요 근거 중 하나였기에 이 문제는 논쟁의 중심이 됐다.제2공항을 반대하는 도민들은 항공수요 예측의 신뢰성을 문제 삼는 동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공동체든 나름의 이상적인 인격을 롤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성인이나 군자, 선비 등은 일종의 그 시대 집단인격의 모델로 상정되었다.원로작가 김훈선생은 최근 우리사회 세태에 대해 남의 고통을 이해하는 능력이나 남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 너무 없다라고 일갈하면서 인간에 대한 경외심이나 연민, 천박하고 단명한 잔재주의 세계에 들어온 것이라고 말하면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인격의 최고 목표로 친절을 꼽았다.따라서 우리 사회 특유의 즉물적이고 물질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말을 바르게 하고 남의 말을 듣고 히어링 능력을 길러
오영훈 국회의원이 2017년 12월 19일 대표 발의한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된 지 2년 가까이 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상임위에서 제대로 된 심의조차 한 번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개정안 통과를 낙관할 수 없다고 하니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다. 국회에 제출된 개정안에는 제주4·3이 미군정 시기에 발생한 사건임을 명백히 하고 있으며 군사재판의 원천무효 선언, 희생자에 대한 배상, 추가 진상조사의 강화, 호적이 다르게 등재된 경우 가족등록부의 수정을 위원회의 결정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내
최근 세계 경제의 흐름을 보면 미국금리 인하, 무역전쟁 등 자국 우선주의 중심의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며 이와 연계되어 국내 경제도 불확실성, 변동성 속에서도 경기 호전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 둔 제주 역시 해외관광객(중국인 내도)과 내국인 관광객 감소, 기초 건설경기 및 소비 위축 등의 여파로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낮고 회복을 위한 노력이 요구 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위축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골목상권 살리기”운동의 일환으로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골목상권 특별보증 규모
한국전력공사에서 일한 지 어느덧 한 달 반이 되었다.아직 한 달 반의 짧은 근무 기간이지만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한 알찬 시간이었다.이런 소중한 기회를 잡아서 요금관리부에서 인턴을 하는 요즘은 어떤 업무를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아쉽다. 체험형 인턴이라는 제도는 실무를 경험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요금관리부에서 근무하며 기초생활수급자에게 할인제도를 소개하여 할인을 받도록 전화 응대를 하고, 각 동의 주민센터에서 요구하는 데이터 작업과 고객 응대 업무를 담당하면서
바야흐로 휴가철 성수기인가 보다. 주변 동료들도 하나,둘 기본 5일 이상은 휴가 중에 있고 대부분 해외여행을 떠났거나 다녀왔다고 한다. 최근 해외 이슈로 일본이나 홍콩은 감소한 반면, 대만 등 동남아 여행객이 늘고 버스킹 라이브 등 TV 예능 프로그램 때문인지 남이탈리아가 여행지로 급 부상 중이라 한다.해외여행이 많아지다 보니 후회 없는 소비로 알찬 해외여행을 위해 미리 대비하고 가는 것은 어떨까?.매년 휴가시즌이면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되는 주제가 여행을 다녀와서 가장 많은 문의가 ‘해외결제시스템’ 이다. 해외 면세점이나 가게에서
‘흑우(黑牛)’ 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누렁소와는 다른 검은 소, 검정쉐, 또는 돌연변이, 평소 쇠고기를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일본의 ‘와규’ 정도를 떠올릴 것이다. 이렇듯 ‘흑우’라고 하면 희귀함, 독특함의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이에 반해 ‘한우’라고 했을 때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는가? 맛있다, 비싸다, 특별한 날 즐기는 고급스러운 식재료 등 음식과 관련된 생각을 하게 된다.이처럼 둘 다 가축으로 분류되는 ‘소(牛)’임에도 흑우와 한우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확연하게 다르다. 옛날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제주흑우가 지금 우리
필자가 2017년부터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했던 사계리 용머리해안 난개발계획이 최근 문화재청에 의해 저지 당 했습니다. 부패한 공무원이 토지주와 결탁하여 주민설명회도 없이 천연기념물 제526호 사계리 용머리해안 바로 앞에 전기카트장 조성 및 근린생활시설 신축을 2차례 추진했으나 문화재청이 부결시켰습니다.문화재청 위원들은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용머리해안과 명승으로 지정된 산방산 사이에 위치하는 곳에 있다” “경관적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또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는데 큰
최근 한일 무역 분쟁으로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일본산 불매운동이 특수 산업 분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으로 농업과 관련해서는 일본산 농자재 구매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전국화의 조짐이 예상된다. 이러한 요즘의 한일 무역 분쟁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식량 안보 및 종자 국산화에 대한 고민을 해본다.종자 산업은 우리 농업발전의 열쇠이며 농업의 일본 의존도를 낮출 열쇠라는 생각이다. 종자는 식량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이다. 국산 종자가 수입산에 의해 잠식될 때는 단순히 먹
흙으로 떼알구조/ 뿌리에 산소공급자연이 살아나고/ 사람이 모여들고소능은 순환농법/ 문화가 피어나리노무현대통령은 농촌으로 돌아간 첫 반딧불 대통령이었다.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농촌의 모델를 꿈꾸면서 친환경생태마을 조성에 직접 나섰다.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필자도 농촌은 늘 마음깊이 그리움이 남아있는 곳이다.그 농촌에는 기름진 흙에서 생산된 청정 먹거리, 깨끗한 물과 공기, 사람간 정이 살아있는 농촌마을 협동공동체 등 다원적 가치가 있었다.그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만든 농사법이 소농이고 이로 인해 농사를 농자천하지대본이라 했을 것이다.
30년전인 1988년 도입된 “장애등급제”는 1급에서 6급으로 장애를 구분하는 제도로 그동안 나름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준선을 제시 해 왔었다. 하지만 장애인 개인의 욕구와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지속적인 폐지 요구에 부응하여 지난 7월1일부터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장애인등급제를 폐지하고, 개인별 욕구·서비스 필요도를 파악하기 위해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 실시와 일상생활 지원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게 되었다.특히, 장애정도에 따라 1~3급을“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4~6급을 “장애의 정도가 심
저는 중국에서 온 최은서입니다.결혼 전에는 다문화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해 생각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다문화가정이라 그런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어긋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중국 요리를 좋아하지만 남편은 주로 집에서 한식을 먹고 싶어했습니다. 정성껏 한국요리를 만들었으나 남편이 항상 그 맛이 아니라고 할 때 너무 힘들었습니다.그러다 우연히 JDC에서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찬품조리전문가 자격증 취득 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찬품조리 전문가 자격증 취득과정은 밑반찬 요리에 대한 교육과정을 통해 맛
휴일을 맞아 어디로 갈지 정하지 않은 채 차를 몰고 집을 나섰다. 문득 집안일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향 밭을 찾았다. 한참 일하다 보니 어느덧 햇살이 뉘엿해졌다. 초여름 해질녘 햇살을 받고 반짝이는 풀과 나무 그리고 돌담들, 순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잊어버리고 만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망중한이다.그러나 그것도 잠시 동안일 뿐, 온갖 생각이 영화 속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6월 14일이 되면 JDC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난다. 막중한 부담감, 주위의 기대와 우려 속에
2017년 7월 15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비양도를 운항하는 29톤급(탑승100명) 주식회사 비양도천년랜드 도항선이 취항한지 2년이 채 안됐지만, 고장 또는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 발생으로 배를 이용하는 주민과 관광객이 불안해하고 있다.지난 5월 20일 오전 9시10분께 선원 98명을 태우고 한림항에서 출항해 비양도로 향하던 도항선 A호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관고장으로 해양경찰에 구조 요청해 한림항으로 예인되었고, 이어서 지난 9일 오후2시경 A호가 한림항에서 출발 후 비양도항에 도착하여 접안 중 운전미숙으로 방파제를 충격하면서 승
4월20일은 39회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은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날이 아닌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며, 1주일간을 장애인주간으로 지정하고 각종 다채로운 기념행사와 이벤트성 위안 행사 등이 곳곳에서 열리게 된다. 하지만 연례적인 이런 일들이 장애인을 위한다는 의미를 담고 시행 되고는 있지만, 현실은 장애인을 배려나 시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즉, 동등한 개인, 평등한 주체자로서의 인식이 확산되는 날이 되어야 한다.우리 도(道)에서도 장애인의 날을
제주의 현안은 쌓여가고 그 해결의 기미는 잘 보이지 않는다. 도민들의 마음은 갈수록 답답하다. 과연 누가 잘못하고 있는지. 아니면 역량은 턱없이 부족한데 너무 어렵고 무거운 숙제만 남아있는 것은 아닌지.'제주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 스스로를 향해서 던지는 질문이다. 지난 6일 오후 3시에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오라·오등동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의 주장은 △2017년 6월 자본검증 과정에서 도지사와 도의장의 밀실거래 의혹 △자본검증위원회 출범 과정의 무법적 행정절차와 행위의 문제 △자본검증 행위의 법률 불
갑질없는 친절문화! 친절삼락 평화제주!백범 김구선생은 백범일지 나의 소원에서 높은 수준의 문화국가 즉 홍익인간 문화대국을 꿈꾸면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했다.최근 사회논란이 되는 갑질관행도 누구에게나 잡재된 갑질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높은 수준의 숙성된 공동체 친절문화로 변화되어야 근본적으로 뿌리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즉 곳곳의 생활문화에서 사람섬기는 작은 친절이 큰 울림이 되고 그 씨앗이 누구에게나 잠재된 갑질심리를 삼키면서 평화의 꽃을 피워낼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필자는 공자가 일찍이 군자된
중장년 이음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여 오름매니저로 활동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나이든 게 무슨 죄인처럼 할 일 없이 방콕대학에서 아내의 눈칫 밥 얻어 먹는 삼식이 신세로 전락했던 나를 세상 밖으로 꺼내준 JDC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내가 오름매니저로 활동하는 서우봉은 표고 111미터 오름 둘레 3,480미터인 자그마한 오름입니다. 내가 하는 일은 탐방객에게 안내 및 설명을 하고 안전관리를 비롯해서 오름 주변의 환경을 지키는 일입니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름매니저 활동을 하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 10월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