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화북 및 서귀포시 토평 공업지역을 대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도는 이달 중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발주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용역이 마무리되고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기본계획에 담을 주요 내용은 △공업지역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 관리 및 활성화 방안 △산업정비구역, 산업혁신구역의 지정에 관한 기본방향 △건축물 권장용도, 건폐율·용적률 등에 관한 건축물의
3일 오전 10시 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됐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참석 제한이 됐다가 예전처럼 공개 행사로 진행된 건 3년 만이다. 이번 추념식은 정부 대표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한창섭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식전행사와 본행사, 문화제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로는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클럽노래하자 춤추자’의 ‘4월의 별(작사 황금녀, 작곡 김명진)’ 노래와 장필순의 공연이
“제주를 격조 있는 문화 관광 지역, 청정의 자연과 첨단의 기술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보석 같은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중략)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마치 선거 공약 같은 이 문구는 윤석열 대통령의 4·3추념사 중 일부다. 3일 오전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됐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해외 방문 일정 등을 이유로 추념식에 불참했다.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윤 대통령의 추념사를 대독했다. 문제는 4·3추념사에 4·3 희생자에 대한 내용은 의례
4·3 75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통일’과 ‘독립’을 중심으로 4·3의 성격을 찾으려는 접근이 본격적으로 시도된다.㈔제주4·3범국민위원회(이하 범국민위)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창천문화공원에서 문화기념식을 비롯, 주제강연, 주제전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오는 3일 오후 3시 신촌역 창천문화공원에서 문화기념식이 열린다. 이번엔 기존 추념식의 형식에서 벗어나 문화극으로 기획됐다. 광화문퍼포먼스 영상과 삼일절노래, 애국가로 오프닝이 열리면 군중에서 연주자들이 하나둘씩 나와 무대를 이룬다. 서태화 배우의 내래이션으로 삼일절 대
총파업의 깃발이 다시 휘날렸다. 76년 전 부당한 공권력에 맞서 민중들이 총파업에 나서고 이듬해 봉기로 저항했던 제주. 이곳에서 전국 노동자들이 모여 그날의 항쟁 정신을 이어받아 현 정권을 심판할 것을 결의했다. 2일 오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제주시청 앞에서 ‘4·3민중항쟁 75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제주를 찾은 노동자 2000여명은 ‘탄압이면 항쟁이다’, ‘앉아서 죽느니 일어서서 싸우자’는 4·3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4·3의 모든 죽음을 추념하고 미국 책임을 규명하는
최근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이 제주를 찾아 4·3을 두고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제주사회 전체가 공분하고 있다. 4·3이라는 역사가 ‘침묵된 강요’에서 대통령의 사과,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희생자에 대한 정부의 보상금 지급 등을 거치며 진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가 싶었지만 국회의원이라는 고위 정치인의 입에서 이를 거스르는 ‘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4·3에 대한 관심이 낮은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이 ‘망언’에 대해 제주사회처럼 분노하고 있을까?온라인상에서 4·3에 대
70여년 전 3만여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4·3. 국가폭력에 목숨을 잃고 가족을 잃고 공동체를 잃은 모든 영령과 유족들을 기리고 위로하는 날이 4월3일이다. 이날 70여년 전 동포를 잔혹하게 학살했던 ‘서북청년단’의 이름을 건 극우단체 20여명이 집회를 예고했다. 장소는 국가추념식이 열리는 4·3평화공원 맞은편과 제주시청 일대다.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죽음보다 더한 공포를 가져다준 ‘서북청년단’. 제주 시민사회는 역사에서 사라져야 할 단어를 또다시 끄집어내려는 시도가 있자 이를 철저히 응징할 것을 예고하고 나섰다. 31일 오후 제주
1947년 3월1일부터 1954년 9월21일까지 2762일에 이르는 4·3. 그간 역사는 수십년 동안 봉인됐고 관련 특별법이 만들어진 지금에도 일부 극우단체에 의해 함부로 왜곡 당하고 있다.75주년을 맞는 국가기념일 4월3일, 감춰지고 침묵 당했던 이야기를 밖으로 끄집어낸 기자의 30여년간 취재 기록이 책으로 발간된다. 《4·3, 19470301-19540921》(혜화1117 펴냄)을 쓴 허호준 한겨레 선임 기자는 제주에서 나고 자랐으며 “운명처럼” 4·3과 만나 100명이 넘는 희생자와 유족을 인터뷰했다. 그 생생한 증언들이 한
최근 제주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는 4·3 왜곡 현수막이 조만간 철거될 예정이다. 30일 오후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는 제414회 임시회 폐회 중 5차 회의를 열어 4·3 왜곡 행태 대응 관련 긴급 현안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날 회의는 75주년을 맞는 4·3희생자추념식을 앞두고 보수정당이 설치한 4·3 왜곡 현수막과 극우 단체가 4월3일 당일 예고한 집회에 대한 행정 대응을 묻는 자리로 진행됐다. 문제는 제주도와 행정시인 제주시 간 입장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는 것. 앞서 4·3 왜곡 현수막은 지난 21일부터 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는 출범 30주년 기념행사 ‘돌들이 말할 때까지’ 영화 상영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오후 롯데시네마 아라점에서 열린 이번 상영회엔 특위를 비롯해 유족들과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양동윤 4·3도민연대 대표, 4·3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감독 김경만)는 4·3 당시 스무살 내외 젊은 나이에 재판 없이 형무소로 보내져 수형 생활을 견뎌낸 5명(양농옥·박순석·박춘옥·김묘생·송순희)의 삶을 담았다. 지난해 DMZ국제다큐멘터
보수정당 국회의원의 망언에 이어 국가기념일인 4월3일을 앞두고 제주도 내 곳곳에 4·3을 폄훼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게다가 70여년 전 동포를 학살하는 데 앞장섰던 ‘서북청년단’의 이름을 내건 극우단체가 국가 추념식이 열리는 일대에서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제주 시민사회가 연대해 4·3을 지키고 제주사회를 지키기 위한 맞대응에 나선다. 오는 31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앞 한라터에서 ‘4·3 왜곡 규탄과 극우세력 망동에 대한 공동대응 선포 기자회견’이 열린다. 제주대학교 총학생회,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민주노총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오는 4월11일 오후 2시 ‘제주학 연구자 초청 특강’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첫 특강은 지난해 연구비 공모지원 사업 과제로 선정됐던 ‘제주도 주정공장의 설립과 운영’ 주제로 조성윤 제주대학교 명예교수가 발표를 맡는다. 조성윤 교수는 그동안 직접 일본을 오가며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한 성과를 알리고 제주 근대사 연구를 위해 쌓아둔 자료의 결실을 공유한다. 제주 주정공장은 일제강점기 동양척식회사가 제주도에 설립한 가장 큰 규모의 근대식 공장이다. 해방 이후 4·3 당시 많은 제주
제주4·3연구소(소장 허영선)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기념관 1층 대강당에서 22번째 증언본풀이 마당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본풀이는 ‘4·3, 재심과 연좌제-창창한 꿈마저 빼앗겨수다’ 주제로 유족 5인이 연좌제 피해와 재심 무죄 판결과 관련한 경험을 풀어놓는다. 연구소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4·3증언본풀이 마당을 열어 생생한 증언을 통해 4·3이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역사임을 알리고 있다. 이번 본풀이마당에선 연좌제로 꿈을 접고 삶의 방향을 바꾼 양성홍(1947년생)씨가 아버지의 재심을 통해 명예
최근 제주4·3평화공원 내 기념관 앞에서 주차 시비로 한차례 소동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제주민예총(이하 민예총)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4시쯤 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 입구 앞에 작가 등의 개인 차량 3대를 주차했다. 지난 21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제주민예총 4·3예술운동 30년 ‘심연의 숨, 바람의 지문’(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평화재단 공동 주최)에 전시하는 작품과 시설을 옮기기 위해서였다. 원래 이곳은 주차가 불가하지만 당시 비날씨에다가 시설을 옮길 인력이 충분치 않아 재단
‘4·3에서 청년이 보이지 않는다.’ 4·3의 한계를 언급할 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4·3을 진전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이를 이끄는 주체로서 청년은 드물다는 것. 제주 청년들이 모여 4·3의 과제, 특히 미래 세대 전승을 위한 방안을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는 도민카페에서 제3회 4·3정담회 ‘4·3 미래를 말하다’를 열었다. 진행은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이 맡았다. 이날 현경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청년위원장은 4·3 분야에서 청년이 모일 수 있는
비자림로 확장 공사에 들어가는 도로구역을 결정하는 절차가 적정했는지를 따지는 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시민들이 무효 판결을 호소하고 나섰다. 환경영향평가가 엉터리로 이뤄졌다는 이유다. 27일 오전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서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이하 시민모임)은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비자림로 도로 공사는 환경영향평가제도가 얼마나 허술하고 미흡하게 운영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제주도가 환경부에 제출한 비자림로 환경영향평가서는 엉터리였고 이를 밝혀낸 것은 보통의 시민들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이 지역화폐 탐나는전 가맹점 중 농협 하나로마트를 제외해야 한다고 촉구한 데 대해 도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도는 탐나는전 가맹점 제한 기준을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행정안전부가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를 영세소상공인 중심으로 개편하고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가맹점 등록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침을 개정했다. 이에 도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2일 하나로마트의 가맹 해제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기에 대해 도는 농민수당 지급 등 이용자의
최근 제주도 내 곳곳에 4·3 역사를 왜곡한 현수막이 걸려 도민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도와 도의회, 교육청이 현수막을 설치한 우리공화당 등을 상대로 자체 철거를 요청하고 나섰다. 23일 오영훈 도지사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광수 도교육감은 공동 입장을 내고 “4·3을 다시 통한의 과거로 끌어내리는 ‘역사 왜곡 현수막’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4·3은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 낸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역사”라며 “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앞둔 시기에 4·3이 맹목적인 이념 사냥의 표적이 되고 있
최근 제주도 내 곳곳에 4·3 역사를 폄훼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린 데 대해 제주사회 전체가 분노하고 있다. 4·3희생자유족회를 비롯한 4·3 단체들은 현수막을 설치한 우리공화당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문제의 현수막은 국가기념일인 4월3일을 앞두고 4·3희생자를 기리는 추념 기간에 설치가 돼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김창범)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 제주4·3연구소(이사장 김영범), 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상임공동대표 고광성) 등은 도청 기자실에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이하 특위)가 ‘4·3 정명’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22일 오전 특위는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4·3 서른 해의 봄을 말하다’ 역대 특위 위원장을 한자리에 모아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엔 장전언 전 의장과 한권 위원장을 비롯, 역대 특위 위원장 5명(부봉하·김수남·손유원·정민구·강철남)과 현 특위 위원 6명(박두화·고의숙·박호형·정이운·현기종·현길호) 등이 함께 했다. 강덕환 4·3실무위원회 위원이 ‘4·3특별위원회가 걸어온 길’ 주제로 특위가 지난 30년간 이뤄낸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