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첫 재판은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의 전초전이었다.전남편 A씨 살해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측은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가 이상성욕을 가진 인물이라는 듯한 발언을 해 유족의 공분을 사고 있다.이날 재판에서 고유정씨의 변호인은 "두 사람이 6년간 연예하는 동안 고씨가 혼전순결을 지키고자 했고, 이를 지켜준 A씨에게 고마워서 모든 성관계를 모두 받아들여줬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번도 성관계를 거부하지 않았던 고씨가 반항하자, 이 때문에 싸움이 났고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면서 강간 시도가 있었다는
전남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 씨가 12일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계획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이날 오전 10시 제주지방법원 201호실에 열린 재판에서 고유정 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제기한 사전계획 혐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변호인은 "국선변호인이 공소사실을 그대로 다 시인하면, 재판부가 은혜를 베풀 것이라면서 검찰의 공소사실 전체를 자백하게 했다"면서 "이대로라면 살인마로 인식되게 될 것이며, 아이의 삶과 행복을 해치는 일이다. 계획적·고의적 살인을 모두 부인하며,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