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첫 영리병원이 될 뻔한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최종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을 다음 달 내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의 의견을 종합한 뒤 다음 달 취소 여부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도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허가 취소 결정을 위한 마무리 절차인 청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도 관계자는 “현재 허가 취소와 관련해 조사된 사항을 열람하고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녹지 측에선 지금까지 개진했던 의견과 변함없이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국내 첫 영리병원이 될 뻔했던 녹지국제병원 건물 소유권 쪼개기 시도가 제동이 걸렸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녹지국제병원 건물과 토지 지분을 75% 소유한 주식회사 디아나서울(이하 디아나서울)이 서귀포시에 건축물대장 전환을 신청한 데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냈다. 최근 디아나서울은 녹지국제병원 건물을 일반건축물에서 집합건축물로 전환해 달라는 신청서를 서귀포시에 제출했다.그러자 서귀포시는 도 투자유치과에 건축물대장 전환 신청을 검토해 달라 요구했다. 이에 도 투자유치과는 일단 ‘불가하다’고 회신했다. #집합건축물 사용은 실
대한민국 1호 영리병원이 될 뻔했다가 국내 법인에 병원 건물과 토지 소유권이 모두 넘어간 녹지국제병원(이하 녹지병원).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요건 불충분을 근거로 개설 허가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영리병원 유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 영리병원 개설 가능성 '아직'지난 12일 제주도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취소를 결정했지만 허가 취소 처분이 내려질 때까지 여지는 남아 있다. 근거법에 따르면 영리병원 대상은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자본금은 500만달러(50억원) 이상 투
제주도가 국내 첫 영리병원 설립을 추진한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할 때 내건 ‘내국인 진료제한’ 조건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영리병원 도입을 부추기는 판결”이라고 우려를 표했다.대한의사협회는 6일 “이번 제주지법의 판결과 함께 영리병원 도입을 추진하려는 제주도 정책방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정부와 제주도에 영리병원 도입 검토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제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전날인 5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가 제주도를 상대로 낸 '
중국 녹지그룹이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하 녹지병원) 개설 추진 여부는 제주도의 입장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녹지그룹 측에서 녹지병원 개설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으며 개설 의지가 없는 점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8일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부장판사)에서 녹지그룹 측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 조건 취소 청구’ 소송 재판 심리가 열렸다. #녹지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으로 큰 피해” 주장이날 녹지그룹 측은 지난 2018년 제주도가 녹지병원 개설을 허가하면서
최근 녹지국제병원이 제주특별자치도에 영리병원 개설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법률상 개설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왔다. 22일 시민사회 연대기구인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성명을 내고 “녹지국제병원은 제주특별법상 영리병원 개설 허가 요건을 갖추지 못해 개설이 불가능하며 제주도는 불수용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유권, 외국법인→국내법인으로 넘어가운동본부는 우선 영리병원의 개설 주체를 명시한 제주특별법 307조 1항 “외국인이 설립한 법인은 도지사의 허
법원이 국내 1호 영리병원인 제주녹지국제병원(녹지병원) 개원 쪽으로 손을 들어준 것과 관련, 시민단체는 그간 있었던 영리병원 개원 불가 기회를 날린 제주도에 책임을 물었다.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8일 “(이번 항소심 재판 결과로 원희룡(전 제주도지사)이 ‘신의 한 수’라고 자화자찬한 영리병원 조건부 허가 실태가 드러났다”며 “전국 최초 영리병원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했던 원희룡 제주도정이 지금의 상황을 자초했다”고 질타했다. 이날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재판장 왕정옥 부
국내 1호 영리병원인 제주녹지국제병원(녹지병원) 개원을 둘러싼 중국 녹지그룹과 허가권자인 제주도 간 법정 다툼에서 법원이 이번에는 녹지그룹 손을 들어줬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재판장 왕정옥 부장판사)는 18일 중국 녹지그룹 산하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녹지)가 제주도를 상대로 낸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취소 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 대해 원심을 깨고 제주도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제주도는 상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영수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 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이날 “감염병과 기후위기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녹지국제영리병원에 대한 국내병원 우회진출 진상 규명 촉구 및 사업계획서 전부 공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녹지병원 사업계획서가 밀실행정으로 비밀에 가려져 ‘기밀자료’로 취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국회와 제주도의회를 통해서도 사업계획서 전부를 제출받지 못했다면서 원희룡 도지사와 보건복지부도 사업계획서 전부를 검토하지 않고 8페이지짜리 요약본만 검토한 정황이 포착된다고 밝혔다.또 “이번 사업계획 승인과 허가 과정은 전국
연일 영리병원 문제 때문에 제주도가 시끄럽다.지난 20일에는 녹지그룹이 제주헬스케어타운 부지 내에 추진하던 국내 1호 외국인 영리병원 설립 추진에 반발하는 전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정의당 등 정당이 제주도청에 집결, 원희룡 지사를 규탄하는 집회까지 열었다.제주도는 이 달 초 보건복지부로부터 녹지국제병원 사업 승인 신청건과 관련해 사업자의 법적 지위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