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정은 행정체제 개편 주민투표를 이르면 올해 말에 추진할 계획이다. 2005년 특별자치도로 변경하는 주민투표 실시 후 약 20년 만에 치러지게 된다. 행정체제 개편 주민투표는 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약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한편, 오 지사는 갈등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는 제2공항 건설사업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국토부에 요구조차 하지 않고 있다. 자신의 공약에 대해서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시민사회가 도민 여론을 받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주민투표는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종교계와 문화계, 교육계 원로들도 제2
이미 착공한 국책사업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 한동훈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줬다"2019년 10월 17일 경남 거창군에서 주민투표가 열렸다. 2015년 착공한 뒤 1년 만에 중단된 거창구치소(법조타운) 신축사업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물었다. 유권자 5만 명 가량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52.8%에 달했다. 투표결과에 따라, 사업은 원안대로 추진됐다.2011년부터 추진된 거창구치소는 지역 주민들의 찬성과 반대 여론으로 인한 갈등을 겪어왔다. 결국, 갈등 해소 해법은 주민투표였다. 거창구치소 갈등조정협의회가 구치소 건설 여
제주에 별도의 인권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인권기구에 대한 이해, 주민 참여 제도 확보 등을 통한 '인권행정'의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은 28일 오후 제주복지이음마루 3층 강의실에서 제주도가 개최한 '제3차 인권 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토론 및 공청회에서 이같이 제언했다.전근대사회에서 국가의 성격은 오로지 통치기구였으나, 시민혁명을 통해 '국민의 인권 실현' 의무를 갖게 된다. 헌법 10조도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중국 강소성 염성시(盐城, 장쑤성 옌청)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 라는 주제로 세계해안포럼 (World Coastal Forum, WCF)이 열렸다.이 포럼에서는 지구상 현존해 있는 연안 습지를 보존하고 보호해야 할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며 또한 연안보전지식 및 우수사례 홍보, 연안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 등 해안 생태계 보호와 습지 보전에 중점을 두었다.개막식인 9월 25일 오후엔 강소성외판공실과 염성시정부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해안습지도시연맹원탁회의가 진행됐다. 이번 세계해안
제주4·3 일반재판 피해자들에 대한 첫 직권재심이 열렸다. 전원 무죄 선고로 당시 억울하게 재판을 받고 낙인찍힌 20명이 70여년 만에 죄를 벗었다.제주지법 형사4-1부(재판장 강건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제주4·3 일반재판 수형인 고 김두희씨 등 20명에 대한 직권재심 선고 공판을 열고 전원 무죄 판결을 내렸다.일반재판 수형인들에 대한 직권재심 공판이 열리고, 무죄 선고까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당초 광주고등검찰청 산하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하 수행단)은 4·3 당시 군법회의에서 유죄 판결을
제주지방법원이 지난 11일 불법 군사재판 수형인 60명에 대한 직권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군사재판 수형인 중 직권재심을 통해 명예를 회복한 수형인은 총 1031명으로 늘었다.제주지방법원 제주4·3사건전담재판부는 11일 광주고등검찰청 소속 제주4·3사건직권재심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35차 및 제36차 직권대심 대상자 60명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에 따라 군사재판 수형인 2,530명 중 총 1,479명(직권재심 1,031명, 청구재심 448명)이 명예를 회복했다.군사재판과 더불어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 청구 결과에도 관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이미 수만 명의 뉴요커가 에어비앤비로 부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위의 문장은 공유경제 기업으로 대표되는 에어비앤비 광고 문구입니다.'공유경제'는 "재화와 서비스를 분배, 공유, 재사용하
아침에 부랴부랴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일찍 법원에 도착했다. 재판이 열리는 302호 법정은 아직 안내 모니터조차 켜지지 않았고, 한 법원 직원은 덜 마른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황급히 사무실로 들어갔다. 법정 앞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잠시 후, 제주사회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이번 사건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서 대표가 여유롭게 4층 계단을 걸어 내려왔다. 선고를 앞둔 피고인임에도 연신 웃으며 일일이 호화 변호인단과 서로 덕담을 나누는 모습을 지켜보니 화가 치밀어 올라 잠시 호흡이 가빠졌다.제주지방법원 302호 법정 앞 의
최근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들의 특수활동비 등 지출 기록을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제주지방검찰청장의 특활비 사용 내역도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는 제주지검에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2023년 1월 1일까지 지출한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등 집행정보을 정보공개 청구했다. 제주지검은 오는 7월 14일 제주지검 민원실에서 특수활동비 사본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제주지검이 공개하는 예산 자료는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의 세부 집행내역(집행 건별 일자, 금액 등)과 지출 증빙서류(
제주특별자치도가 송악산 유원지 내 중국 투자회사가 소유한 사유지를 매입하기 위해 사업비 410억원을 투입한다. 전액 도비다. 28일 도에 따르면 올해 추경 예산을 통해 151억원, 내년 본예산에 259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70번지 등 18만216㎡ 규모의 부지를 사들일 계획이다. 이는 송악산 일대 중국 신해원 유한회사가 보유한 부지 40만748㎡ 중 기존 송악산유원지 계획에 포함된 부지 규모다. 송악산유원지는 1995년 12월29일 대정도시계획시설에 따라 지정됐으며 2020년 10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송악선언
"농업분야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외국인 농업인력에 대한 특별한 권한을 부여 받아야 한다"강봉직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애월읍을)이 11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이 같이 주문했다. 강 의원은 이날 도정질의에서 외국인 노동자 확보를 통해 농촌 인력 문제 해소를 요구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강 의원은 이날 "도내 내국인 농업인력 확보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실질적으로 우리 농업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며 출입국사무소가 미등록
4·3 75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통일’과 ‘독립’을 중심으로 4·3의 성격을 찾으려는 접근이 본격적으로 시도된다.㈔제주4·3범국민위원회(이하 범국민위)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창천문화공원에서 문화기념식을 비롯, 주제강연, 주제전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오는 3일 오후 3시 신촌역 창천문화공원에서 문화기념식이 열린다. 이번엔 기존 추념식의 형식에서 벗어나 문화극으로 기획됐다. 광화문퍼포먼스 영상과 삼일절노래, 애국가로 오프닝이 열리면 군중에서 연주자들이 하나둘씩 나와 무대를 이룬다. 서태화 배우의 내래이션으로 삼일절 대
4·3 군법회의 직권재심을 청구하는 광주고등검찰청 산하 '제주4·3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하 합동수행단)'이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까지 맡는다. 제주지방검찰청과 합동수행단은 22일 '제주 4·3 자문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당초 직권재심은 군법회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수형인에 대해서만 청구할 수 있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지난해 8월 청구대상에 일반재심 수형인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지시했고, 같은해 12월 일반재판 수형인 10명에 대해 첫 직권재심이 청구됐다.그러나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75주년 4·3 추념식에 참석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오 지사는 2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당시 4·3 추념식에 오셔서 4·3 해결과 관련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최근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4·3 일반재판 수형희생인에 대한 직권재심 확대 의지도 윤 정부의 4·3해결 의지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15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최근 ‘4·3 망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태영호 국회의원(서울 강남구갑)을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오 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 지사는 “태 의원이 제주에 이어 경남 연설회에서도 ‘4·3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정의하고 여야 합의로 국회가 인정한 4·3의 진실을 태 의원이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김기현·안철수 후보를 상대로 “제주와 경남에서 태 의원이 망언을 이어가
송재호 국회의원은 광주고등검찰청 산하 제주4‧3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하 4‧3합동수행단)을 제주지방검찰청 산하로 옮기는 건 '지위 격하'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앞서 언론보도를 통해 검찰이 광주고등검찰청 산하 합동수행단을 제주지방검찰청 산하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송재호 의원은 5일 논평을 내고 "지위 조정 논의를 당장 철회하고, 4‧3 희생자 명예회복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고등검찰 산하에서 진행 중이던 4‧3합동수행단 업무를 지방검찰 산하로 둔다는 발상은 수행단의 업무적 절차
제주지검이 제주4·3 일반재판 수형인 10명에 대한 직권재심을 처음으로 청구했다. 제주지검은 일반재판 수형인으로 추정되는 1562명 중 판결선고일 기준 관련 자료가 구비되고, 유족들의 의사가 확인된 수형인 10명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했다고 28일 밝혔다.검찰이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2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이 개정됨에 따라 특별재심과 직권재심 제도가 신설됐다.특별재심은 4·3 희생자로 결정된 피해자를, 직권재심은 수형
4·3 당시 불법으로 진행된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수형 희생자 중 일반재판 피해자도 직권재심으로 명예회복을 하는 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은 일반재판 수형 희생자들도 직권재심 청구 대상에 포함하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수석 전문위원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재판 피해자와 군사재판 피해자에 대한 국가의 조력 범위가 균형적이지 못하므로 직권재심 청구 대상에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포함하
최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올해부터 희생자에 대한 보상과 수형인에 대한 재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희생자 명예회복에 한 걸음 다가서면서 다음 단계로 거론되는 과제로는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4·3 정신의 계승, 화해와 상생이라는 기조 아래 희생자 범위 확대, 미국 책임 규명, 연좌제 피해 실태 조사 등이 있다. 그 끝엔 4·3에 제대로 된 이름을 붙이는 ‘정명’이 있다. 시민사회 단체에선 수년 전부터 정부의 일방적인 희생자와 비(非)희생자를 구분 짓는 기준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4·3 수형인 희생자 68명이 청구한 특별재심 사건에 대한 재심 개시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민주당 도당은 7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재심 개시 결정은 지난해 11월 법원에 해당 특별재심 청구가 접수된 지 무려 9개월 만의 일"이라면서 "‘사상검증’ 논란을 빚었던 검찰의 무리한 시도를 바로잡은 법원의 현명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제주4·3 수형인 희생자와 그 유족들이 고령인 점을 고려한다면 검찰은 더 이상 무리한 시도를 중단하고 특별재심 및 직권재심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