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코리아타운에 가면 몸(‘모자반’의 제주어)과 지름떡(‘기름떡’의 제주어)을 팔아요.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냥 해초이고 그냥 떡이지만 제주 사람들은 딱 알아보죠.”지난 7일 오전 일본 오사카공립대학교 스기모토 캠퍼스 문학부동 246교실에서 문학연구과 이지치 노리코(伊地知 紀子) 교수가 ‘20세기 제주 사람들의 국제 이동과 국경을 넘는 삶’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이 올해 하반기 신설한 4·3융합전공 과정의 일환으로 이 과정에 참여하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오임관 신임 제주서부경찰서장이 "신제주 등 관할 내 외국인 범죄 발생시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 서장은 1일 제주서부경찰서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범죄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도내 등록 외국인이 2만2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고, 서부서 관할지역에는 9000여명이 거주 중"이라면서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연동·노형동은 외사안전구역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집중된 한림읍은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어 "외국인 관련 범죄 중 불법체류자에 의한 범죄율도 인
"농업분야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외국인 농업인력에 대한 특별한 권한을 부여 받아야 한다"강봉직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애월읍을)이 11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이 같이 주문했다. 강 의원은 이날 도정질의에서 외국인 노동자 확보를 통해 농촌 인력 문제 해소를 요구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강 의원은 이날 "도내 내국인 농업인력 확보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실질적으로 우리 농업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며 출입국사무소가 미등록
최근 칸영화제에서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탔던 영화 '브로커'의 소재는 '베이비박스'. 영화의 유명세를 타고 출산한 아이를 익명으로 두고 가는 '베이비박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23일 공청회를 열어 베이비박스 설치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밑작업에 들어간다. 하지만 베이비박스의 합법화를 두고 영아 보호냐, 영아 유기냐 찬반 논란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제주투데이는 이에 대한 공론의 장을 열어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담고 관련 취재 등을 연재한다. 베이비박스는 법적으로 불법성을 안고 있다.제
법무부는 외국인 등록을 하지 않거나 허용기간을 넘겨 국내에서 살고 있는 국제이주민을 ‘불법 체류자’라고 부른다. 이런 표현은 형사적 범죄를 저지른 자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지양되어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있어왔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불법 체류자’ 대신 ‘미등록 체류자’라는 용어로 바꾸어 쓰게 되었다. 국제이주기구(IOM)에서 발간한 용어집(Glossary of Migration)에서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민법을 위반한 자를 형사범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기재되어 있다. 이런 변화를 불러온 노력과 의도를 긍정하면서도 여전히 답답
지금 미국에선 조지아 총기 난사 사건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3월 16일 한인여성 4명을 포함한 8명이 3곳의 마사지 샵(MASSAGE&SPA)에서 무차별 총격에 의해 어이없게 살해당했다. 범행을 저지른 에론 롱(Robert Aaron Long)은 미국 백인으로, 사냥꾼인 그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다고 한다. 에론 롱은 범행전 SNS를 통해 코로나 팬더믹 원인이 중국에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인 50만 명이 죽었다는 글을 남겼다. 이를 조사하고 있는 애틀랜타 경찰은 인종 혐오 범죄가 아닌 '단순 성범죄자의 우발적 충동에 의한 총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제주도 방역당국의 조치가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역내 모든 사람에게 백신 접종 시행을 촉구했다.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원희룡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제주도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은 1월 28일부터 2월6일까지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또 "1월 22일 임태봉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유수암에서 발생한 한 식당의 외국인 종업원을 통한 확진사태를 접하고 나서인지 외국인 대상 전수검사를 언급하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가 자진출국 신고하러 가는 길에 불법체류 사실이 적발되며 외국인 보호소에 갇히게 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4일 천주교제주교구이주사목센터 나오미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필리핀 국적 30대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A씨는 한국어를 하는 외국인 수녀의 도움을 받아 제주출입국·외국청으로 자진출국 신고를 하러 나섰다. A씨는 가는 도중 제주도 자치경찰단으로부터 최근 분실한 휴대폰을 습득했으니 찾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수녀와 함께 제주통합유실물센터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A씨의 불법체류 상황이 알려지자 당시 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하 제주해경)이 불법체류자를 알선하던 중국인 J씨(39세, 남)를 1년동안 쫓은 끝에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제주해경은 제주 출입국·외국인청과 합동으로 지난 19일 저녁 7시경 불법체류자 집단 거주지인 제주시 도남동 소재의 한 주택을 급습했다. 그 결과 제주해경은 J씨를 비롯해 불법체류자 8명을 검거했다.J씨는 제주해경이 지난해 5월부터 쫓아왔던 주요 중국인 알선책 중 한 명이다. 당시 J씨는 한국인 총책 정씨(39세, 남)와 함께 대가금 1,200만원을 받고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 부부를 육지로 몰래
전자여행허가제(이하 ETA)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제주도 간의 논쟁이 심해지고 있다.법무부는 오는 2020년까지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해, 빠르면 2021년 말부터 전국에 ETA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런 계획에 따라서 2020년 하반기부터 제주도에 ETA를 시범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국에서 계획하고 있는 ETA의 경우, 외국인이 비자 없이 한국을 방문하려고 할 때는 입국 예정 72시간 전까지 전용 홈페이지에 방문해 사전여행허가를 받아야 한다.이 허가 신청에는 여권사항 등 기본정보, 본국 거주지 및 취업(고용)정보와 국내 숙소, 연
제주지방경찰청(청장 김병구, 이하 제주경찰)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청장 육승훈)이 제주도에서 불법체류하던 중국인 30명을 검거하고, 이들이 제주도에 머물수 있었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제주경찰 등은 지난 5일 제주 애월읍에서 거주하고 있던 중국인 불법체류자 A씨(29세, 남) 등 30명(남21, 여9)을 검거하였다고 8일 밝혔다.제주경찰은 지난 8월 1일부터 외국인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하던 중, 제주 애월읍에서 불안감을 조성하는 외국인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제주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도내 대학생의 정책대안을 들어보는 자리를 가진다.도의회는 28일 2017년 정책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오후 2시에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학생 차세대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도의회가 주최하고, ㈔제주지방자치학회(회장 김성준)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제주지역 외국인 노동자 문제와 정책방향에 대한 대학생 인식조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이번 정책포럼은 총 2개의 섹션으로 진행된다.먼저 제1섹션에서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김동혁, 문승우, 김여운 학생이 ‘제주지역 외국인 노동자 문제와 정책방향
중국인 관광 '물꼬' 트였던 1990년대 후반한중수교(1992년) 이후 중국인 관광객 '유치' 본격화90년대 침체된 관광시장 '빛' 같았던 중국인들20년만에 '절대적 위치'로 사드보복 '압박'중국의 한국관광금지령은 지난 1998년 5월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여행자유지역으로 지정한 뒤 처음이다. 우리 정부의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20년 동안 쌓아올렸던 중국인 대상 관광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무사증’을 도입하는 등
반환점을 돈 원희룡 도정이 제주도의회에서 뭇매를 맞았다. 더불어 민주당 이상봉 도의원은 7일 열린 제주도의회 348회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원희룡 도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청정과 공존을 최상위의 가치로 내세우며 출범할 때만 해도 과거로부터 제주를 갈등으로 몰고왔던 개발시대의 적폐청산이 비로소 이뤄질 수 있다는 공통의 기대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고 서두를 뗐다. 이 의원은 "'사업전면 재검토'라는 강수로 시험대에 올랐던 신화역사공원 개발은 박근혜 정부의 압력에 굴복해
21일 '경찰의 날' 71돌을 맞은 전국의 경찰은 힘든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우리나라 경찰 1명이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국민수는 452명이다. 지난해 기준 459명에서 7명 감소했다.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최대 1.5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지난해 7월 기준 독일 경찰 1명당 담당 인구는 305명이다. 우리나라 경찰이 독일 경찰에 비해 1.48배 많은 치안인구를 담당하는 것. 프랑스는 1인당 322명, 영국은 421명, 미국은 427명이다. 일본 경찰은 1인당 485명을 담당하고 있어
외국인 관련 범죄신고는 범죄 유형에 관계없이 긴급신고인 '코드1'으로 상향 접수된다. CCTV가 확대 설치되고 외사 전담 검사가 추가로 지정되는 등 도내 주요 기관들의 외국인 범죄 대책이 마련된다.30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제주지방검찰청-제주지방경찰청-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도민안전 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종합대책' 회의를 가졌다. 최근 벌어진 '성당살인' 사건 등 외국인의 범죄 관리에 비상이 걸린 데 따른 조치로 지난 19일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회의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최근 외국인 범죄가 잇따르면서 도민사회의 불안함이 가중되는 가운데 제주경실련이 '무사증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일 성명을 내고 "잇단 중국인 범죄에 도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무사증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외사과를 신설하라"고 촉구했다.경실련은 지난 17일 도내 한 성당에서 발생한 중국인의 제주도민 살해사건과 관련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상대로 한 '묻지마 살인'이자 '극악무도한 범죄'"라며 "수사당국은 철저하고 엄정한
지난 17일 제주도내 한 성당에서 발생한 중국인의 제주도민 살해사건으로 도내외에서 중국인에 대한 '무사증'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민감한 사안으로, 당장 손대기는 어렵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원 지사는 19일 오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마련된 '외국인 범죄 관련 재발방지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7일 발생한 중국인의 제주도민 살해사건에 따른 것으로 제주도-검찰-경찰-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관계기관이 모였다.비공개회의
제주에 연간 300만명에 육박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오고 있다. 이들 가운데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불법 체류자가 증가하면서 외국인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제주지역 외국인 불법 체류자는 연말을 기준으로 2011년 282명, 2012년 371명, 2013년 731명, 2014년 1450명, 2015년 4353명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어선 2013년부터 급증하고 있다.특히 지난해의 경우 1년간 불법 체류자가 전국적으로 5309명이 증가했는데, 제주지역에서만 2978명이 증가해 전국 불법 체류자 증가분의 55.3%를 차지했다.
제주의 한 보리밭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은 23살의 중국인 A씨로 확인됐다.18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 여성은 중국 국적으로 2015년 10월7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체류기간 30일을 넘긴 불법체류자 신분이라고 밝혔다.서귀포시 안덕면 한 보리밭 도랑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이 여성은 불법으로 제주에 체류하면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이 파악됨에 따라 용의 선상에 오를만한 주변 인물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숨진 A씨의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