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투표율 67%를 보이며 마무리됐다. 이는 3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제주지역의 투표율은 62.2%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2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민주당이 우위를 점한 지역으로, 이번 총선 지형의 핵심으로 작용한 ‘정권 심판론’ 또한 민주당의 완승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과 함께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정책 선거의 실종’이다. 연동형 선거제도를 무색케 한 ‘위성정당 전략’과 소수정당의 실종 이번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이라
제주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다가 실종됐던 80대 여성이 무사히 발견됐다.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남송이오름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간 뒤 실종신고 접수된 80대 여성 A씨가 발견됐다. A씨는 전날인 8일 오후 6시43분께 집을 나선 후부터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가족들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과 경찰은 A씨를 수색하기 위해 헬기와 의용소방대, 행정시, 군 인력 등 230여명을 투입했다. 길을 잃은 A씨는 9일 오후 12시55분경 남송이오름 2k
제주에서 고사리를 따러 집을 나선 80대 여성이 실종됐다.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오후 6시43분경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간 A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A씨가 8일 아침 일찍 고사리를 꺾으러 집을 나선 뒤 지금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과 경찰은 현재 헬기 및 인력 230여명을 투입하는 한편,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에서 A씨를 수색하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사무배분과 관련해 ▲분권 ▲분산 ▲지방자치법상 체계의 세 가지 원칙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오영훈 지사는 8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4월 월간회의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사무배분 추진계획 보고를 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오 지사는 분권과 관련해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7단계 제도 개선을 통해 4,600여 건의 권한 이양, 5,300여 건의 특례 이양이 이뤄졌다”며 “장관의 법률상 권한을 도지사에게 가져왔고, 이제 내부적으로는 행정체제 개편을 통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이 기후위기와 대중교통, 농업, 노동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공약을 내보였다. 도당은 "정책과 공약이 실종한 선거"에서 민생 의제를 발굴, 위기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도당은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10대 주요공약을 발표했다.기후위기 및 대중교통 공약을 구체적으로 보면 ▲대규모 탄소 배출사업장에 탄소세 부과, 시민들에 기후배당금 지급 ▲교통에너지환경세 중 도로.공항 등 좌초인프라 예산, 기후대응기금 전환 ▲월 1만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가능한 '기후교통패스' 추진 ▲버
"지금 필요한 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온전히 보장되는 공공병원 확충과 의료공공성을 회복하는 일입니다!"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본부 등은 21일 낮 12시 '의료-정부 대립 속 실종된 공공의료 찾기' 제주 시민행진을 벌였다.25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진에는 제주대병원 직원 200여명도 함께 했다.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 아라동을 선거구에 출마한 양영수 진보당 후보와 제22대 총선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강순아 녹색정의당 후보도 함께 했다.참가자
올해로 10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 그 유가족들이 쌍둥이 해양참사인 ‘남영호 참사’ 유가족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청소년 모임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하나의 움직임이 큰 기적을'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제주 청소년들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주축이 돼 준비한 행사다.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주최, 세월호제주기억관 10주기 준비위원회가 주관했다. 행사는 1부 ‘남영화 참사와 세월호 참사는 왜 쌍둥이 해양참사일까?’ 교육시간과 2부 ‘남영호 참사 유가족,
제주해상서 인명피해를 동반한 사고가 잇따르자 제주해경이 제주에 특화된 예방정책을 펼친다.제주해양경찰청은 '트리분석기법'을 도입해 각 유형별 사고원인을 분석, 도출된 문제점을 활용한 예방정책 분석툴을 구축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달 1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33톤 어선이 전복돼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 2명이 숨진 바 있다. 1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지난 2월 15일엔 서귀포 남서방 33해리 해상에서 1959톤급 화물선이 침수·침몰했다. 승선원 11명은 구조됐다. 또 1월 27일 표선 인근 해상에선 4.11톤급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과 모두의 평등한 삶 보장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자 결성된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가 제주지역에서도 출범했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는 ‘2024 총선! 제주지역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로 활동해나갈 것임을 19일 밝혔다. 이 단체들은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성차별과 젠더폭력이 만연한 사회에 살고 있다”며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27년째 OECD 국가 중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고, 돌봄과 가사노동은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전가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4년 동안 국회는 여성·성평등 입법을 외면하고 성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여름입니다.매년 기록되는 숫자가 우리의 예측을 넘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이러한 이상기후가 지배하는 세계를 기후위기 시대라고 부릅니다. 인간이 산업활동을 통해 배출한 과도한 이산화탄소가 만들어낸 지구적 변화입니다.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적극적으로 줄여내지 못하면 2050년도가 되기도 전에 궤멸적 재앙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올해 봄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중부와 남해안 지역이 식수도 없어 허덕이다 장마가 시작되자 수많은 범람과 산사태, 침수로 인해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삼가 재난
37.3℃몽롱해 온다.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다. 찬물을 끼얹고 선풍기 앞에 드러눕는다. 하릴없이 잠이나 자고 싶다.리모컨을 만지작거린다. 켤까? 아니 버티자. 그러다가 다시 리모컨을 잡는다. 온(ON)만 누르면 이 무력감에서 벗어날 것 같다. 누를까? 아니다. 아직은 견딜 만하다. 턱없이 오른 전기료 때문만은 아니다. ‘에어컨’이라는 놈, 나한테는 찬바람을 보내고 그 대가로 밖으로는 더운 바람을 보낸다. 나 좋자고 누군가에게는 폐를 끼치는 물건이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내가 뭐 대단한 이타주의자, 생태주의자 같아 보인다. 아니다
새로 출범한 제12기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이하 4·3실무위원회) 위원 중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직을 제외한 전체 위촉직 위원 16명 중 1명에 불과하다. 2021년 위촉한 11기 4.3실무위원회(여성 위원 3명) 보다 2명이 줄었다.이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토록 하는 양성평등기본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해당 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위원회를 구성할 때 위촉직 위원의 경우에는 특정 성별이 위촉직 위원 수의 10분의 6을 초과하
오는 7월1일 오영훈 도정 출범 1년을 맞는다.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슬로건으로 내건 민선8기 도정 평가는 어떨까.제주투데이는 도내 각 정당에게 오영훈 도정 1년을 어떻게 평가하는 지 서면으로 물었다. 여당은 민선8기 1년이 공약 이행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시간이었다고 방어했지만 야당들은 △현실성 없는 공약 △제주 현실에 맞는 정책 실종 △제2공항에 대한 애매한 태도 △정치력 부재 △도의회와의 협치 실패 등 "총체적 무능함을 보여준 1년"이라고 평했다. 특히 투자·투기 성장 위주의 개발 중심 원희룡 도정과 별반
진보정당 위기론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진보정당 전체 공멸 위기라면서 2024년 총선 결과는 더욱 참혹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거대 양당이 독식하는 한국의 정치구조 안에서 노동자, 농민, 도시 비민 등의 목소리는 늘 변방에 놓일 수 밖에 없다. 존립 위기에 놓인 진보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유미의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가장 평범한 사람들을 주체로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제주도에서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제주투데이가 [신년기획] 제주 진보정당 2023 플랜은? 에 이어 도내 진보정당 2024 총선 중간점검에 나섰다.
기후위기의 시대다. 지구 한편에서는 가뭄과 폭염, 대형 산불로 고통받고 있을때, 다른 곳에서는 폭우와 홍수, 산사태로 피해가 이어졌다. 재난과 같은 기후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미디어제주·제이누리·제주의소리·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는 제주한돈환경공익기금위원회와 이러한 '대전환'의 과정 속에서 '정의로운 전환'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과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 대형 산불과 폭우, 홍수...기후위기가 불러온 재난에 시름하는 지구대형 산
제주도는 올해 도내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스마트기기 250대를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해당 기기는 발달장애인이 신발 깔창이나 손목시계 형태로, 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됐다.착용시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호자에게 제공하고, 실종 시 보호자가 앱을 통해 신고 요청도 할 수 있다.도는 해당 기기와 도 CCTV통합관제센터 및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도내 사건사고 발생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과 소방, 재난상황실에 제공해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이번 물량 가운데 100대는 신규이용자에게 보급
정의당 제주도당은 민선8기 오영훈 도정과 제주도의회가 민생을 볼모로 알력다툼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의회와 오영훈 도정의 알력싸움에 탐나는전 현장할인이 잠정 중단됐다"면서 "민생정치는 자취를 감췄다"고 개탄했다. 제주도가 편성한 2023년 제1회 추경안이 지난 19일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심사보류됐다. 이로 인해 탐나는전 가맹점 이용 할인이 오는 23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가맹점 이용 할인 인센티브는 전액 도비로 지급하는데 추경에 확보한 100억원 집행이 당장 어려워져서다.
역사를 왜곡하고 사회적 약자를 혐오하는 각종 ‘가짜뉴스’가 쏟아지는 오늘날의 사회. 비판적으로 미디어를 읽어내는 능력을 배울 기회가 많지 않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다면 한국 사회는 괜찮을까. 한국 공교육 시스템에서 교사들이 정치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환경이 정치 경계를 넘나드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질문과 문제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는 책이 나왔다. 이정원 제주한라대학교 방송영상학과 교수는 자신의 박사 학위 논문을 다듬은 《회색교실-교사는 정치에서 자유로워야 한다》(한그루 펴냄)을 출간했다.책에선 국가가 교사들에게 부여한 ‘정치
제주지역 사회원로와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 전직 사회운동가 200여명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 대표로 나선 양동윤 제주4·3도민연대 대표, 김정임 전여농 제주도연합 전 회장, 이용중 제주민주화운동 동지회 회장 등 13명은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국민에게 무릎 꿇으라"고 피력했다.이들은 "대학생, 교수사회 뿐만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들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자연스레 외치고 있다"면서 "오늘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우리들 역시 국가와 국민 이름으로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