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그날 협동조합(이사장 이경미)'은 오는 4월부터 제주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생태환경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프로그램 진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함께하는 그날은 업사이클 분야의 프로그램을 맡는다.프로그램은 모두 5가지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페이퍼 업사이클 △커피 클레이 업사이클 △의류 업사이클 △플라스틱 업사이클 △해양 쓰레기 업사이클 등이다.생태환경교육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업사이클 체험 외에도, 숲길 체험, 친환경 제품 체험 등도 운영된다. ‘꽃마리 협동조합’, ‘사단법인 제주업사이클링협
미래를 이야기할 때 청년을 빼놓고 말하긴 어렵다. 사회적경제도 마찬가지다. 돈보다 사람에 초점을 둔 경제가 지속 가능하려면 청년 세대가 필요하다. 이러한 목소리 속에서 제주지역 청년 실무자 및 활동가로 구성된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2030위원회'가 지난 4월 발족했다. 도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개선 및 홍보에 노력하고 있는 2030위는 최근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활동가·기업가·실무자 등 청년 5명을 선정했다. 는 사회적경제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지난 12일 제주시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섬 고유의 공동체 문화와 역사를 품고 있는 제주도. 이 수식어들은 제주가 내세울만한 자랑이기도 하지만 이는 곧 제주가 지켜나가야 할 가치이기도 하다. 한 해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과 인구의 증가, 기후위기 등은 제주의 가치를 위협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넘쳐나는 쓰레기와 오·폐수, 탄소배출, 교통혼잡,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은 제주 사람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공동체 파괴, 기후위기 가속화까지 초래할 수 있다. 제주를 제주답게, 제주의 가치를 후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막
일상 생활에 깊이 침투한 플라스틱. 너무 익숙하게 사용하다보니 플라스틱이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어렵다. 현대린 대부분은 일회용 플라스틱에 길들여진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이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나 크다. 일회용 플라스틱이 없는 삶을 상상해야만 한다. 자연상태에서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이 생태계는 물론 인간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편의를 쫓아 달려오면서 이렇게 스스로를 벼랑으로 내몰았다. 우리는 우리가 플라스틱을 대체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도 잘 모른다.그린피스와 충남대 장용철 교수팀이 한국인의 플라스틱 소
함께하는그날 협동조합은 제주도내 학부모들이 주도해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2023 소락한 행주대첩'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7월 진행된 '탐라인이여, 지구를 춤추게 하라'의 후속 행사인 이번 캠페인은 일회용 물티슈 대신 소창행주를 사용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다.총 100명의 학부모가 참여, 약 한 달 동안 행주 4장 사용 대비 물티슈 소비량의 변화를 기록했다.△일회용 냅킨 대신 손수건 쓰기 △운동 시 와입스로 땀 닦기 △물티슈 대신 소창행주로 식탁 닦기 △ 청소포 대용으로 소창걸레 사용하기 △소창 행주로 그릇 물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얘기다. 친환경 유기농 면 용품 제작에 힘을 실어온 함께하는그날은 플라스틱 폐기물의 새활용(업사이클:Upgrade+Recycle)을 위한 문을 활짝 열었다. 함께하는그날을 몇 가지 키워드로 살펴보고자 한다.# 플라스틱 대체하는 유기농 면 제품 브랜드 ‘소락’2016년 참담한 뉴스가 나왔다.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소녀들이 신발 깔창을 생리대 대신 이용한다는 소식이었다. 그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 한 이들이 모였다. 면 생리대를 만들고 나누는 활동을 펼쳤다.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여성과
"지구종말 90초 전"1947년, 한 시계가 만들어졌다. 아침마다 시끄럽게 울려대는 자명종도 무섭기 그지없지만, 그에 비할 바 없 무서운 시계다. 이름부터 그렇다. 바로 지구 종말 시계다. 실제로 존재하는 시계는 아니다. 시계로 비유한 인류 멸망 시기 예측 시스템이다. 인류 멸망 시점을 자정으로 정하고 현재 인류가 어느 시간대에 이르렀는지 직관적으로 제시한다. 지구 종말 시계는 핵전쟁과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1974년 처음 발표되었을 때 인류 멸망 7분 전이라고 알린 지구 종말 시계의 시간은 현재 23시 58
"예전에는 '나 하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아니에요. '제로웨이스트'가 구호로만 그치지 않도록 디자이너로서 최선을 다해야죠."리블랭크는 버려지는 폐자원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접시.카드지갑.클러치 등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킨다.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제주도내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 17일 제로웨이스트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던 제주신화월드에서 최수경 대표를 만났다. 그가 작업에 돌입한 시기는 이러한 용어 자체가 낯설 때다. 1세대 업사이클 디자이너인
전국 곳곳 제로웨이스트 활동가들이 제주에 모였다.제주문화예술재단 2023 고치가치 프로젝트 비아아트(대표 박은희)와 한뼘책방(대표 조은영)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제주시 대동호텔에서 제로웨이스트 활동가 워크샵 ‘당신은 지구별 여행자입니다'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전국의 제로웨이스트 활동가 10명이 모여 활동가의 삶과 제로웨이스트샵을 운영하는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날 행사에는 ‘제로웨이스트 지속가능한 연대의 시작’을 주제로 이경미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대표의 강연이 이뤄졌다. 이지연 작가의 ‘
"일상 속에서 쓰레기 줄이는 팁이요? 천 가지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차량소지자라면 트렁크에 다회용기 2~3개 상시 구비해 놓기, 텀블러·손수건 챙겨다니기, 비닐봉투·나무젓가락·물티슈 등 매장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일회용품 거절하기 등···. 14일 제주시 영평동에 위치한 꽃마리협동조합 매장에서 만난 이소진 대표는 기자의 질문에 눈을 굴리며 재잘재잘 설명했다. 꽃마리협동조합은 제주산 허브를 주원료로 친환경 주방세제, 세탁세제, 핸드솝 등을 만드는 도내 사회적기업이다. 특별한 점은 따로 있다. 이곳에서는 대용량의 벌크제품을 비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지속가능한 지구, 경제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공유 경제. 정부는 플랫폼 등을 활용해 자산·서비스를 다른 사람과 공유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는 경제 모델로 정의하고 있다. 제주 도내에서 공유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공유경제는 재화, 서비스를 여러 사람과 공유해 사용함으로써 한 사람이 사용했을 때보다 더 크고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경제체제다. 기후 위기는 물론 저성장이 보편화되는 경제위기,
“원도심이 낡고 오래돼 시각적으로 보면 노후화되고 늙고 보잘 것 없지만, 속에 담겨있는 역사나 그 속에 사람들이 살아왔던 문화의 흔적과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존하고 새로운 주거 공간으로 개척할 시점입니다”(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제주 원도심의 역사를 살피고 미래를 조망하는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문화거점 기반 지역문화 활성화사업 ‘고치:가치 프로젝트’에 선정된 ‘원도심에서 상상하다-제주환상’이 지난 달 26일 프로젝트에 돌입했다.첫 프로젝트로 제주대학교 건축학과 김태일 교수를 초청해 ‘
폐기물 발생을 막는데 초점을 맞춘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이제는 더이상 낯설지 않은 용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5일 오전 제주대 학생회관. 이곳 건물 내 한가운데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제품과 컨텐츠를 만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서귀포시 및 제주한라대에도 설치될 예정이다.부스에 들어서자 야자나무로 만든 일회용 접시나 업사이클링 지갑 등이 눈에 띄었다. 담아갈 용기만 있다면 주방세제등을 필요한 만큼 받아갈 수 있는 서비스, 혼획 등으로 폐사에 이르는
제주지역 내 제로웨이스트 인식 개선과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사회와 대학생 등이 협의체를 구성했다.㈔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대 총학생회는 5일 오전 제주대 학생회관에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이들은 제주시 지원으로 시민의 생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활동인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게 된다. 이에 힘을 보태기 위해 도내 관련 기업 13곳으로 꾸려진 환경실천 협의체도 구성됐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날 제주대 학생회관 내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공유경제’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Buy Nothing Day; BND)’을 아시나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은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단 하루라도
지구별 가게를 운영 하고 있는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대표 이경미)이 기획재정부 4월의 협동조합으로 선정됐다.기획재정부는 26일 ’4월의 협동조합*으로 여성의 건강과 환경에 관한 관심에서 시작해 기후 위기에 맞서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통해 친환경 삶을 공유하는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함께하는 그날은 환경‧생협 활동가였던 경력단절 여성을 주축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청소년, 환경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마을 모임으로 시작됐다2016년 소위 ‘깔창 생리대’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고, 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강종우)는 사회·경제·환경·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2022년 ‘제2회 제주를 밝히는 사회적 가치 실현 대상’ 기업 5곳을 선정했다. 사회적경제조직 부문 최우수에는 ㈜파란공장(대표 조남희), 우수상에는 함께하는그날 협동조합(대표 이경미)이 뽑혔다. 중소기업부문 최우수상에는 ㈜한라산(대표 현승탁, 현재웅)이, 우수상에는 ㈜콘텐츠그룹 재주상회(대표 고선영) 공공기관부문 공로상에는 한국마사회 지역본부(대표 홍용범)가 수상했다. 취약 계층을 위한 서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 환경중심도시 제주실현’이라는 올해 제주특별자치도의 도정 목표에 삐딱이 후배가 딴죽을 걸었다. 도시는 자연 파괴를 전제로 하는데 환경중심 도시라는 어휘가 성립하느냐는 물음이었다. 후배에게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필자는 논리적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나름의 당위를 역설하는 비굴한 개량주의자 신세로 전락한다.사르트르의 희곡 에 나오는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대사처럼 ‘지구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주범은 너와 나를 포함한 인류 자체다’라는 언설은 얼마나 명쾌한가? 그렇다고 인류를 지구에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