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투표율 67%를 보이며 마무리됐다. 이는 3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제주지역의 투표율은 62.2%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2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민주당이 우위를 점한 지역으로, 이번 총선 지형의 핵심으로 작용한 ‘정권 심판론’ 또한 민주당의 완승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과 함께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정책 선거의 실종’이다. 연동형 선거제도를 무색케 한 ‘위성정당 전략’과 소수정당의 실종 이번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이라
제주특별자치도는 80세 전후의 평범한 제주 여성을 대상으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 온 평범한 여성의 생애사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제주여성 생애사 영상제작 사업’을 이어간다.평범한 제주 여성의 삶에서 소중한 의미와 성평등 가치를 발견하고, 제주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여성의 역할 재조명을 목적으로 하는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시작돼 많은 호응을 얻어 왔다.올해 제작하는 영상은 10월부터 제주MBC 방송국 ‘제주여성 허스토리’ 프로그램을 통해 주1회 8편(1편당 2명, 30분)으로 편성돼 방영될 예정이다.제주도는 영상기록을 희망하는 본인이
도내 환경단체들이 총선 후보자 7인에 전달한 해양환경 보호 관련 정책제안에 국민의힘 후보 2인이 답하지 않았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시민환경연구소, 시셰퍼드코리아와 공동으로 도내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지난 3월 20일 전달한 정책제안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정책 내용은 △밍크고래 해양보호생물 지정 △혼획 고래 유통 금지 △혼획으로 손상된 어구보상제 도입 △고래식용 금지 법제화 및 상인 전업지원 노력 △ 해양포유류 보호법 제정 △ 해양포유류 보호를 위한 민관 협의체 신설 등이다. 또 △해양보호구역 사후관리 내용 법률 명시 △해양보호구
제주지역 여성주권자들이 총선 후보자들에 전달한 ‘성평등 정책 과제’에 대한 후보자들의 답변이 공개됐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로 구성된 ‘제주지역 여성주권자 행동 어퍼’(이하 어퍼)는 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정책 7대 의제와 33대 세부과제’에 대한 제주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답변을 발표했다. 후보자 7인 모두 답변했으나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33개 과제 중 28개 과제에 대해 ‘캠프 논의중’이라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국민의힘 고광철·김승욱 후보는 각각 5개·13개 과제에 ‘불수용’ 의사를
4·3 수형인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재심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가 오는 17일 전국 개봉을 앞둔 가운데, 연출진들이 제주를 찾았다. 김경만 감독, 김영란 제주도민연대 연구원 등 연출진은 1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취재진과 질의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는 김경만 감독, 제주4.3도민연대 김영란·강미경 조사연구원, 양동윤 제주4.3도민연대 대표, 한권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는 4·3 당시 불법 군법회의를 통해 전
제주지역 여성주권자들이 22대 총선 후보자들에게 ‘2024 총선 성평등 정책과제’를 전달했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로 구성된 ‘제주지역 여성주권자 행동 어퍼’(이하 어퍼)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성평등 정책 관련 7대 의제 33개 세부과제를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또한 이들은 성평등 정책제안에 동의하는 제주 주권자들의 연명을 받고 있다. 연명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링크(https://bit.ly/2024_제주어퍼_연서명)를 통해 하면 된다. 어퍼는 “현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시도, 여성·성평등정책 공공
제주시민사회가 도내 총선 후보자들에게 18대 정책제안서를 전달한 결과, 7명의 후보 중 5명만 답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들에게 전달한 정책제안서 답변을 21일 공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승욱 후보(제주시을)만 답변을 보냈고, 고광철·고기철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연대회의는 제주시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제주시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서귀포시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국민의
22대 총선이 코앞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초)저출생과 지방인구소멸, 청년 관련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앙당 차원에서는 여야를 떠나 관련 공약과 정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제주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은 이와 관련 어떠한 대안과 정책을 제시할지 주목해볼 일이다.저출생 대책, 누가 어떤 정책을 말하는가?엄밀히 말해 저출생 및 지방인구소멸 위기, 청년 관련 문제는 특정 ‘세대’가 아닌 우리 ‘시대’의 문제이다. 우리 사회에서 저출생은 어제오늘에 나타난 현상은 아니지만, 이처럼 짧은 시간에 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하 여가원)이 각 정당별 제주도당 관계자와 제22대 총선 제주지역 후보자들에게 여성 정책 어젠다를 공개 제안했다.제주여가원은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6개 분야 17개 과제 발표 및 전달식을 가졌다. 자리에는 제주지역 여성·시민단체 대표들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박규섭 사무처장, 녹색정의당 김옥임 제주도당 위원장,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제주시갑), 국민의힘 김승욱 예비후보(제주시을), 녹색정의당 강순아 예비후보(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양성평등교육센터(센터장 고보숙)은 지난 12일 ‘2024년 양성평등 가치실현을 위한 교육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와 제주지역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사업 공유를 통해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단체로는 서귀포 YWCA(사무총장 이신선),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소장 홍부경), 제주여성인권상담소 시설협의회(회장 김산옥), 제주여성상담소(소장 이봉은), 제주여성인권연대 부설 제주현장상담센터 해냄(소장 송영심), 제주YWCA통합상담소(소장 양금선), 제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은 제주지역 여성·시민단체들이 공동행동으로 각 정당별 제주도당 관계자와 후보자들에게 제22대 총선 아젠다(의제)를 공개 제안하는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공동행동은 지난해 12월 14일 제주지역 여성·시민단체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아젠다 공동 발굴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올해 3차례 걸친 후속회의가 추진, 28개 여성·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제22대 총선 아젠다는 △ 평등한 노동 권리 보장 △ 여성건강 및 성 재생산권 보장 △ 돌봄 평등한 시민적 삶 보장 △ 여성 대표
“누군가를 배제하는 게 당연함이라면 당연함의 기준을 바꿔야 합니다. 인간의 권리를 취사선택해, 줄 세울 수 있다는 생각이 편리하다면 편리한 사고를 멀리해야 합니다. 존엄의 사각지대를 살아가는 누군가도 인간이며, 평등의 사각지대를 살아내는 누군가도 시민입니다.”지난 9일 제주벤처마루에서 3·8세계여성의 날 116주년 기념 제주지역 여성대회(이하 대회)가 개최됐다. 행사장은 당일 드레스코드이자 여성운동의 상징인 ‘보라색’ 옷을 맞춰 입은 사람들로 붐볐다. 이번 대회는 ‘2024년 3·8 세계여성의 날 제주지역 여성대회 준비모임’이 주관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제주지역 시민단체들이 380인의 공동 민원서를 전달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들을 규탄하고 모 고등학교 불법촬영 사건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2024년 3·8 세계여성의날 116주년 기념 제주지역 여성대회 참가단체 19개는 8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주녹색당 부순정 공동운영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들 단체는 “성평등에 대한 사회 전반의 백래시와 정부 주도로 ‘여성’과 '성평등'이 삭제되는 퇴행과 폭거의 시대”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구조적 성차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4.3단체를 비롯한 제주도내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제주민예총,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 59개 단체는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승만 기념관과 동상 설립 추진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일이며, 다음 세대에 부끄러움을 전하는 분명한 역사적 퇴행"이라고 일갈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위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오 시장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과 모두의 평등한 삶 보장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자 결성된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가 제주지역에서도 출범했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는 ‘2024 총선! 제주지역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로 활동해나갈 것임을 19일 밝혔다. 이 단체들은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성차별과 젠더폭력이 만연한 사회에 살고 있다”며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27년째 OECD 국가 중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고, 돌봄과 가사노동은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전가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4년 동안 국회는 여성·성평등 입법을 외면하고 성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을 찾아 "성과 창출을 위한 과감한 도전"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1일 문순덕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을 비롯해 이해응 성인지정책센터장, 고보숙 양성평등교육센터장, 강문실 가족친화지원센터장, 김민선 성별영향평가센터장 등 수탁기관장 및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오 지사는 이날 "인구 유출을 막으면서 유입을 끌어올리고, 출생률 급감을 막는 방법을 찾는 것은 간단하지 않은 일이지만,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 남들이 하지 않는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원 구성원들
2023년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망했네요, 와!”라며 미국의 조앤 윌리엄스 교수를 놀라게 한 지난 2022년 합계출산율 0.78명보다 더 낮아졌다. 이에 다가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지자체, 여야를 막론하고 저출생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각 지자체는 기존에도 첫만남이용권(아동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 사용 가능한 200만원 이상 현금 지원), 부모급여, 난임 수술비 지원,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의 정책을 시행하며 출산을 장려했다. 대부분 현금 지급식 지원 대책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단 2명. 제주지역의 여성 이장 숫자다. 전체 179명의 이장 중 여성 이장 비율은 1.2%이다. 제주지역의 저조한 여성 대표성은 해결되지 못한 오랜 문제이다.지난 12일 제주여민회가 주최하고 전국여성농민회연합 제주도연합(전여농), 제주YWCA가 협력,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제주 마을여성 만남의 날: 성평등 마을 네트워킹 데이’ 행사가 호텔 시리우스에서 진행됐다. 제주여민회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추진해 온 제주 성평등 마을 조성사업의 경과 및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진행은 강은미 제주여민회 대표가
최근 국내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미국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관 앞에 이승만 동상 건립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보도되자 제주4·3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를 비롯한 59개 시민단체가 공동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학살자 이승만 동상 설립 거부 의사를 밝혀야 하고 윤석열 정부는 동상 설립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소위 이승만 동상 건립 추진모임이 주미한국대사관 앞뜰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 역시 미의회와 미 정부 등에 협조 공문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이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조명하는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 연구」(연구책임 고지영 선임연구위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근·현대 제주여성사 연구의 하나로,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 시대 제주 여성운동의 태동과 투쟁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그 의의와 시사점을 짚어내고자 추진됐다. 근대사 연구자료와 신문 기사 자료 분석을 토대로 연구가 이뤄졌다. 근대 여성운동 연구사 고찰, 제주지역 여성운동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1920~30년대를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