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찰이 4·3의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극우단체에 대응한 이들에게 “집회를 방해하는 행위를 했다”며 검찰로 송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월3일 75주년 4·3추념식이 열렸던 행사장 인근에서 4·3의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단체의 시위가 예고돼 있었다. 이에 이날만큼은 유족들이 상처받지 않기 위한 목적으로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4·3단체들이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이하 서청단체)가 집회신고한 인근에 집회를 신고했다. 추념식 당일 서청단체는 4·3단체들의 거센 항의에 집회를 열지 못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후
제주에서 차별을 철폐하고 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연대의 행진이 시작된다.'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공동기획단(이하 기획단)'은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차별철폐대행진을 선포했다.기획단은 "공정한 세상, 양극화와 사회갈등을 풀어갈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겠다고 밝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다"면서도 "그 자체로 악몽같은 시간이었다"고 피력했다.이어 "구조적인 성차별은 더이상 없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성평등 정책을 후퇴시켰다"면서 "매해 진행되던 퀴어문화축제의 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을 앞두고 분신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가 사망한 것을 두고,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노조 탄압의 결과"라고 규정하며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일 제주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앞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가 전날인 2일 숨졌다. 근로자의 날이었던 지난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불을 붙여 전신화상을 입은 양모(50)씨가 치료 중 숨진 것이다. 그는 노조
2023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 심판! 2023 세계노동절 제주대회’ 참가자 일동 결의△장시간 노동으로 과로사를 조장하는 주69시간제를 저지하고,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위한 최저임금 일만이천원 대폭인상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우리는 공공부문 민영화 시도를 분쇄하고, 사회공공성 강화와 국가책임 확대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우리는 제주 제2공항 강행 시도를 저지하고, 도민결정권 실현을 위해 제주민중과 연대하고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세계노동절 133주년...거꾸로 흐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133년을 맞은 세계노동절.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군에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박찬식 정치학 박사. 도민에게 낯선 얼굴은 아니다. 제2공항 반대운동 토론회 등에 자주 얼굴을 비쳤기 때문.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을 맡아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의견이 '반대'라는 것을 확인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 그가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의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현실 정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올해 제주도지사 선거는 그가 처음 도전하는 선거는 아니다. 첫 선거는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제주교대 부속 국민학교의 전교어린이회장 선거에 나
지난 8월 19일부터 차량 고공시위를 하고 있는 전국건설인노동조합(이하 건설인노조)의 집회시위의 안전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지방경찰청(이하 제주경찰청)은 건설인노조의 고공시위와 관련해 안전조치를 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현재 건설인노조는 지난 7월 한라산국립공원 생태복원사업 임시야적장에서 발생했던 25톤 크레인 전도 사고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기 지난 8월 12일부터 시위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건설인노조 제주지부장 A씨가 제주시 신광로터리 북서쪽 공터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탄 SUV 차량을
제주지방경찰청(이하 제주경찰청)이 고공 차량 시위를 하고 있는 전국건설인노동조합 관계자 A씨를 사법처리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 19일 오전부터 제주시 연동 신광사거리 인근 공터에서 차량을 크레인에 달고 고공시위를 하고 있다.A씨는 지난 7월 한라산국립공원 생태복원사업 임시야적장에서 발생한 25톤 크레인 전도사고의 피해자의 보상을 요구하면서 노조 간부와 함께 나섰다.고공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토지의 주인은 현재 시위를 하고 있는 장소가 개인 사유지를 침해했다며 지난 19일 오후 경찰에게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내 한복판에서 건설 노동자가 공사 현장 안전사고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반나절이 넘도록 차량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제주시 연동 신광사거리 인근 공터.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씨에 높이 20미터가 넘는 크레인에 SUV 차량 한 대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 차량 아래로 제주도와 시공사를 상대로 안전사고 수습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 네 개가 펄럭이고 있었다. 차량 위쪽에 달린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투쟁가는 500미터 밖에서도 들렸다. 시위 차량에는 조현남 전국
“성소수자 혐오 세력이 행사 차량 아래로 들어가고, 도로를 점거해 행진을 막고, 축제 이후에도 악의적인 보도와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이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입었으며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제주퀴어문화축제 3기 조직위원회(김기홍, 신현정 공동조직위원장)는 2일 오전 제주동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9월 신산공원에서 개최된 제주퀴어문화축제와 퍼레이드를 방해한 이들에 대해 집시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물으며 2일 고발장을 접수했다.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에서도 제주도청 앞에 천막을 설치했다. 도청 앞 농성천막은 모두 6동이 되었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천막들이 들어선 서울 광화문광장을 방불케 한다.제주도가 김경배씨의 단식농성 초기에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지 않고 농성 천막을 강제철거하는 강경책을 택하면서 시민들의 참여 의지에 불을 지핀 셈이다.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도 천막을 설치하며 도청 앞 천막촌이 제주도의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는 민의의 장으로 자리 잡게 될 지도 주목된다.천막농성 중인 제2공항 반대 시민들은 집시
-어떤 계기로 이번 농성에 함께 참여하게 됐는지.제주평화나비는 흔히 말하는 제주의 미래세대 당사자들이다. 제주의 미래를 살아가야 한다. 강정해군기지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왔고 제2공항의 절차적 문제, 제2공항의 공군기지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첫 단식 농성 때도 연대해왔다. 제2공항 문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듣고, 영리병원 문제도 듣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제주가 걱정돼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왔다.-평화나비에 대해 설명 바란다.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전국네트워크다. 제주평
민중당 제주도당 소속 청년민중당이 7일 밤 농성천막을 설치하며 제주도청 앞은 현재 녹색당, 민중당의 천막과 두 개의 소형 텐트가 설치된 상태다. 제주도와 제주시 당국이 도청 앞 천막 등을 철거했으나 오히려 제2공항에 반대하는 도민들의 분노를 더 키운 꼴이 되었다.난산리 주민 김경배씨의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이 21째에 이르렀음에도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는 원희룡 지사의 행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시민들은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강행한 책임을 물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고희범 시장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도 했다.
20일째 단식농성중인 김경배씨가 다시 차가운 길바닥으로 내몰렸다.원희룡 제주 도정은 7일 오후 1시께 도청 앞 단식 농성장의 천막과 텐트 4동을 강제 철거했다.시민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로 보호받아야 할 시설물이라며 철거에 맞섰다. 그러나 도는 도로법을 이유로 들며 철거를 강행했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특히 김경배씨가 누워있는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위험한 장면들이 노출됐다. 천막이 주저앉으면서 천막을 지지하는 철골조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던 상황.천막 외부에 있는 시민들은
-7일 오전 제주도가 제2공항 반대 농성 천막을 철거 행정대집행을 할 예정이다. 충돌이 있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원희룡 도지사가 영리병원 허가나 제2공항 관련해서 말을 바꾸고, 제주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일을 하고 있어서 제주로 달려오게 됐다. 7일 아침 강제 철거를 시작한다 하니까, 단식 농성중인 김경배씨가 요구하는 도지사 면담 등이 평화롭게 잘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7일 김경배 씨의 단식농성이 20일째를 맞는데.건강이 너무 걱정된다. 장기간 단식을 했었는데
전국적으로 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중 40%가 '전과자'로 집계된 가운데 제주지역 예비후보 역시 음주운전, 알선수재 등 다양한 전과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된 예비후보자 신상정보 중 제주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한 27명 가운데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는 10명이다. 비율로는 전체후보 중 대략 37%가 '전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국회의원 예비후보의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벌금 100만원 이상의 경우 전과기록증명에 관해 제출하도록 의무화되어있다. 현재 예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예수회 박도현 수사·송강호 박사 등 제주해군기지 불법 공사를 감시하던 활동가에 대한 구속은 법 정신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강 주교는 19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중앙주교좌성당에서 봉행된 시국미사에서 박도현 수사 등 구속 활동가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시국미사는 천주교 제주교구 산하 평화의 섬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촛불시위 참가자들에 대해 경찰이 경고방송 등의 절차 없이 강제 고착한 뒤 해산시킨 것은 인권침해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경찰이 촛불시위대 해산과정에서 시위대를 사방으로 포위한 채 자진해산 명령하고, 이미 해산한 시민을 강제로 포위망에 밀어 넣은 것은 집회 자유와 신체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4일 밝혔다.이에 따
제주해군기지건설 반대활동가들이 연이어 경찰에 의해 체포·연행되면서 제주지방법원으로 향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17일 하루에만 8건 48명의 활동가들이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일반교통방해 등의 혐의와 경범죄처벌로 재판을 받는다.이중 이날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던 재판(업무방해 혐의, 12명)은 오후에 진행될 재판이 너무 많다는 이유
4일 롯데호텔 제주서 한중FTA 제2차 실무협상이 이어지던 날, 1800여명의 전국 농민들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부에서 반대시위에 나섰다.이날 반대시위는 오전 11시 제주국제공항에서부터 시작됐다.공항에 집결한 한중FTA 중단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와 한중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명박 정권은 1% 재벌들을 위한 한중 FTA 협
강정마을회는 지난 25일 제주지방법원에 서귀포경찰서장을 피고로 옥외집회시회금지 통고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강정마을회는 "헌법에 명시된 집회결사의 자유에는 집회의 위법여부를 판단해 결정하는 사전허가제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서귀포경찰서의 이번 금지조치는 헌법의 하위법인 집시법 제5조를 위법하게 적용한 것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