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리병원 1호가 될 뻔했던 녹지국제병원. 제주도가 녹지병원 개설을 허가해주면서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을 내건 것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약 4년 만이다.대법원 특별2부는 전날인 29일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조건 취소 청구' 소송 상고를 심리불속행 기각했다.심리불속행이란 재판부가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 사건을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2심 재판부인 광주고법 제주제1행정부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제주도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제주도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됐던 제주 녹지국제병원. 이곳의 개설 허가 재취소와 관련한 행정소송에서 법원이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30일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이하 녹지)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 선고 공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이번 재판의 쟁점은 도가 지난해 6월22일 녹지 측에 통보한 2차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처분의 적법 여부였다.녹지 측은 지난해 1월 이번 소송과 별개로 진행된 1차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4일 오전 오 지사는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도내 산업기반과 투자유치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주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비롯, 지방 이전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동향을 거론하며 해당 개발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과 기능 발휘를 강조했다. 이어 “제1·2첨단과학기술단지, 농공단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하원 테크노 캠퍼스 등 제주도가 계획하는 산업기반과
2013년 진주의료원 폐쇄, 2015년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면서 공공의료 필요성과 확충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특히, 공공의료 기반 확충은 COVID-19 대확산을 계기로 그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의료민영화의 첫걸음이 될 영리병원 불씨가 제주도를 넘어 강원도까지 번지는 상황. 이에 제주투데이와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는 지역 차원에서 의료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 방향성과 대안을 10차례에 걸쳐 모색한다. 얼마 전 제주지방법원에서는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두 번째 개설 허가 취소와 관련한 소송이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헬스케어타운 부지 내 임차건물 병원을 허가하기로 한 데 대해 지역 시민사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도는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의료법인 분사무소 설립기준 요건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임차건물 의료기관 개설 허가 항목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기관을 예외적으로 포함시킨 것이다. 본점(주사무소)을 가진 의료기관이 헬스케어타운 부지에 병원급 이상 분점(분사무소)을 내려고 한다면 해당 부지와 건물을 사지 않고도 임차해서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영리병원 논란 주무대였던 제주 헬스케어타운 내 임차건물 병원 운영이 허용된다. 도는 오는 20일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의료법인 분사무소 설립기준 요건을 완화한다고 17일 밝혔다.개정안을 살펴보면 △의료법인 분사무소 설치조건 제한적 완화 △의료법 등 기타 상위 법령 개정사항 반영 등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임차건물에서의 개설 허가 항목에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기관을 예외적으로 포함시켰다는 것. 조항에 따르면 “제주특별법 제170조제1항제2호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하는 제주헬스케
제주도가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되던 녹지국제병원의 개설 허가조건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것과 관련, 영리병원 반대 운동을 주도해 온 시민사회가 적극 환영 의사를 밝혔다.'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와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 운동본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같이 환영했다.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가 이날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조건 취소 청구의 소'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제주도 승소 판결
국내 영리병원 1호가 될 뻔했던 녹지국제병원. 제주도가 녹지병원 개설을 허가해주면서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을 내건 것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심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재판장 이경훈 부장판사)는 15일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조건 취소 청구의 소'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제주도 승소 판결을 내렸다.또 이 사건 허가 조건의 취소를 구하는 주위적 청구를 기각하고, 이 사건 개설허가의 취소를 구하는 예비적 청구를 각하했다.이는 내국인 진료 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위반한 헬스케어타운 등 16개 사업장에 대한 시정 조치가 이뤄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2년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조사계획’에 따라 도내 환경영향평가 협의사업장 67개소를 점검, 적발된 사업장 16곳에 이행조치를 요구해 시정이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 위반 업소는 한라산 컨트리클럽, 헬스케어타운,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등으로 골프장 1건, 관광개발사업 5건, 기타사업 10건이 적발됐다. 이들은 △변경협의 등 절차이행 △침사지, 비점오염물질 등 시설 및 저감대책 △수질조사 협의내용 이행 △증빙 및 현황자료
국내 영리병원 1호가 될 뻔했던 녹지국제병원의 내국인 진료 제한이 정당한지 따지는 소송의 항소심이 시작됐다. 그런데 여기서 제주도의 두번째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이경훈 부장판사)는 28일 오후 중국 녹지그룹 자회사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이하 녹지)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 조건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는 앞서 서귀포시 토평동에 조성된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7679㎡
민선8기는 임기 2년 내 대안을 마련하고 도민 의견 수렴과 주민투표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 선거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는 기관통합형' 모델을 제시해 지금까지의 논의를 원점화 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는 강봉수 논설위원이 제기한 '3개의 기초자치단체와 교육권역을 제안한다'를 필두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둘러싼 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정치권이 제안한 논의를 확장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보고자 한다. 서귀포
오영훈 제주지사가 첫 서귀포 시장으로 지명한 이종우 후보자가 전업 농업인도 아니면서 '공익형 직불금'을 챙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제주도의회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임정은)는 19일 행정시장 인사청문회를 열고 농지법 위반 관련 의혹에 관해 집중 공세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지은 사실이 없음을 인정했지만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세차례에 걸쳐 총 40만원 상당의 직불금을 받았다. 그뿐 아니라 올해부터 지급되는 농민 수당을 신청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익형 직불금은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농업구조 조정, 농업의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와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 운동본부'는 8일 성명을 내고 "국토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해외 영리병원 운영자인 차병원을 위한 ‘제주도 의료법인 설립지침’ 개정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JDC는 제주도에 ‘의료법인 설립 지침’ 개정 요구를 또다시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거대 영리병원 운영권을 소유하고 있는 차병원그룹을 제주 헬스케어타운에 유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차병
제주 동서남북 사람들이 술자리에 모이면 본인 마을에서 조망하는 한라산이 가장 아름답다 우기다 싸움이 나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한라산은 커녕 길가의 들풀조차 보기 힘든 풍경이 됐다. 제주투데이는 창간 19주년을 맞아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인문숲이다’와 공동으로 ‘개발과 저항-제주개발사를 다시 보다’ 대중 강연을 지난달 9일부터 8회에 걸쳐 진행했다. '골프장 건설과 제주'를 주제로 여섯번째 강연을 맡은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1960년대 이후 제주 지역 개발이 시작되면서 마을목장 등 초지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시민사회가 연대해 국제자유도시를 폐기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한계에 자꾸 부딪히게 되더라고요. 법 하나 바꿔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달은 거죠. 전 세계를 지배하는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인간 문명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부의 불평등, 난개발, 기후위기, 코로나 팬데믹, 우경화. 지금 이순간 인류가 맞닥뜨리고 있는 다양한 위기들이다. 단순히 우리 삶에 불편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인류 문명의 존속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 요인이다.제주투데이는 창간 19주년을 맞아 ‘제주대안
보건복지안전위원회(이하 보건복지위)는 집행부 가운데 성평등정책관, 도민안전실, 보건복지여성국, 소방안전본부 등 '건강' '생활' '안전' 관련 부서를 소관한다. 상대적으로 비주류 상임위에 속하지만 저출산·고령화·팬데믹 시대 보건복지위 역할에 대한 도민 기대는 여느 상임위보다 크다. 제11대 하반기 보건복지위 위원장을 맡았던 양영식 의원(제주시 연동갑)은 “도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보건복지위”이라면서 △돌봄·의료 인프라 확충 △제주형 재난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을 제12대 보건복지위 핵심 과제로 꼽았
국내 첫 영리병원이 될 뻔했던 제주녹지국제병원(이하 녹지병원)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을 두고 진행된 두 개의 행정소송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를 상대로 모두 패소했다. 이를 두고 도가 미흡하게 대응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싸움에서 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도민운동본부)와 의료영리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무상운동본부) 등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감염병과 기후위기 시대, 제주 녹지국제병원 문제 해결 방안 모색 토론
"제주에서 이뤄진 개발은 도민의 기억이 국가와 자본의 폭력으로 치환되는 과정이었다."제주시 삼도2동 소재 주차장. 이곳은 본래 도내 최초의 극장 '현대극장'의 자리였다. 1944년 개장 이후 70년만에 건물 노후화를 이유로 철거됐다.현대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던 연인, 예술발표회를 했던 학생 등은 건물이 사라졌음에도 근대 문화예술의 성지이자, 원도심이 갖고 있는 장수성을 증언했던 장소로 기억한다. 반면, 그 외 사람들은 평범한 주차장으로 인식할 뿐이다. 그리고 미래에는 주차장으로만 기억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다.이처럼 장소가 사라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됐던 제주녹지국제병원의 의료기관 개설 허가가 또다시 취소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녹지국제병원이 '제주도 보건의료 특례 등에 관한 조례' 제17조에서 명시하는 개설 허가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개설허가를 재취소했다고 21일 밝혔다.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이 지난 1월 19일 병원 건물과 토지의 소유권을 국내법인 디아나서울에 넘기면서 ‘외국인 투자 비율 100분의 50 이상’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방사선장치 등 의료장비 및 설비가 모두 멸실된 점도 고려됐다.도는 앞서 지난 4월 12일 보건의료정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첫 영리병원이 될 뻔한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최종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을 다음 달 내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의 의견을 종합한 뒤 다음 달 취소 여부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도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허가 취소 결정을 위한 마무리 절차인 청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도 관계자는 “현재 허가 취소와 관련해 조사된 사항을 열람하고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녹지 측에선 지금까지 개진했던 의견과 변함없이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