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귀도를 가다제주시 서쪽 끝 한경면에 위치한 차귀도를 간다. 차귀도를 가기 위해서는 자구내 포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지난 달 16일 안개가 자욱한 날 제주시 전농로에서 1시간여를 달려 자구내 포구에 도착하니 안개로 차귀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안개가 자욱한데도 준치를 말리는 손길이 분주하다. 이러한 모습은 이제 자구내 포구를 대표하는 이색적인
# 우도를 가다오랜만에 우도로 간다. 우도는 제주도 본섬 동쪽 끝에 있는 섬이다. 마치 소가 여유 있게 누워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우도는 성산포에서 북동쪽으로 3.8㎞, 구좌읍 종달리에서 동쪽으로 2.8㎞ 해상에 위치하며, 부근에 비양도와 난도가 있다.면적은 5.9㎢, 인구 1,752명(2000년 통계), 해안선 길이 17㎞이다.우도에
5월이다. 이제 숲도 서서히 신록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늘(4일) 서귀포시로 가는 길은 잔뜩 흐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만 같다.비가 오면 기암괴석 탐방에도 지장을 주기 마련이어서 탐방 길에 나서는 것은 주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 멀리 한라산이 눈에 들어와 기암괴석을 탐방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그래서 기암괴석을 탐방하기로
제주시 도두봉으로 간다. 도두봉은 전농로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이지만, 여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모처럼 도두봉을 오르는 길은 신록의 향연 그대로다. 나뭇가지마다 초록색으로 잘 채색되어 있다. 자연의 빛깔이 오롯한 순간
꿈틀대는 바위 [제주의 기암괴석을 찾아] (40) 제주시 애월읍 중엄리 ‘새물’주변 기암괴석 초여름이 되는가 싶더니 다시 쌀쌀해져 계절이 다시 되돌아간 느낌이다. 꽃가루도 어김없이 찾아와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때이다. 애월읍 중엄리로 차를 돌린다. 중엄리의 옛이름은 ‘엄쟁이’ 또는 ‘중엄쟁이&rsq
봄빛이 완연하다. 어디론가 나들이 하고픈 계절이다. 이런 날 봄기운을 만끽하지 못한다면 어딘지 기분이 이상할 것만 같다.숨통을 트이기 위해 남원읍 신흥리로 차를 몰았다. 따뜻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고돈다. 남원읍 신흥리는 해안변을 낀 마을로 본래 정의군 서중면의 지역이다.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온천리, 동의리 일부와 동중면 안좌리, 토산리의 일부를
서귀포시 보목마을 해안에 있는 소천지 기암괴석을 본 다음 남원 큰엉을 가기 위해 달린다.이번 기암괴석 탐방은 소천지만 보고 집으로 돌아가고자 했는데, 어딘지 모르게 아쉬움이 짙게 묻어났다. 그래서 해안경관이 아름다운 남원 큰엉 해안경승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금호리조트 주변에 차를 세우고 해안으로 다가간다. ▲ 큰엉에서 볼 수 있는 기암괴석. 다소 흐린 날씨
서귀포시 송산동 보목마을 해안에 있는 '소천지'를 찾아간다. 소천지는 볼레낭개라고 불렀다. '볼레낭'은 보리수란 말이고, '개'는 포구라는 뜻이다. 즉, '보리수포구'란 뜻인데 줄여 보목(甫木)이 되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행정구역을 만들면서 이렇게 만들어 버렸다. 일본식 한자를 버리고 볼레낭개로 원래대로 부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올레길을 걷기위해 집을 나선다. 올레길 중에서도 제일 짧은 거리인 9코스를 걷기 위함이다.올레길을 걷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궁극적인 목적은 기암괴석 탐방길이다. 지난 23일 오전 대평리로 가는 평화로는 구름이 잔득 끼여 금방이라도 많은 비가 내릴 기세다. 간혹 빗방울이 떨어진다. 하지만 대평리에 도착하니 구름이 조금 끼긴 하였지만, 괜찮은
# 근심이 사라진다는 무수천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위치한 무수천은 여러 가지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머리가 없는 하천이라 해서 무수천(無首川), 물이 없는 건천이라 해서 무수천(無水川), 지류가 수없이 많아 셀 수 없다는 뜻이 무수천(無數川), 계곡에 들어서면 근심이 사라진다는 뜻이 무수천(無愁川)이라 부른다.사람들은 근심이 사라진다는 뜻이 무수천(無愁川)
# 서우봉을 가다추위가 빨리 오려는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몸을 움츠리게 만든다. 날씨가 풀린 이튼 날 조천읍 북촌리에 있는 '고망난 돌'을 보기 위해 차를 돌린다.이왕 찾아가는 김에 운동도 하고 기암괴석도 볼 겸 함덕 서우봉으로 해서 북촌 고망난 돌을 보기로 했다. 서우봉은 해발 113.3m이며 높이는 106m의 기생화산이다. 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이제는 완연한 가을이다. 가을하면 역시 단풍이다. 제주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영실을 빼놓을 수 없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영실 단풍과 기암괴석을 보기위해 1100도로를 따라 달린다. 1100도로를 따라가는 길은 이미 단풍이 내려와 울긋불긋 물들고 있다. 어린애 마냥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들뜬다. ▲ 영실입구 주차장에
# 마라도를 가다마라도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기암괴석 등 바위에 관심이 많은 필자로서는 이번 마라도 행은 남다르다.마라도는 영토 분쟁이 없는 범위 내에서 대한민국의 최남단에 있는 섬이다. 최남단에 있는 바위를 보러가는 기쁨이 크기 때문이다.지난 17일 제주시에서 한 시간 쯤 달려 마라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이틀 동안 날씨 때문에 마라도에 들어갈수 없어
# 신천리를 가다 지인의 제보로 성산읍 신천리 해안에 위치한 선돌바위와 구멍난 돌을 보기위해 길을 나선다. 비가 내린 다음 날이어서 그런가. 잔뜩 흐린 날씨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기세로 먹구름이 밀려온다. 아닌 게 아니라 봉개를 지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남조로 교차로를 지나서까지 그칠 줄을 모른다. 제법 빗줄기가 굵
▲ 담담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눈매와 우뚝솟은 콧매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연상시킨다. 올 여름은 유례없이 가뭄과 폭염이 길었다. 유난히 여름을 싫어하는 필자에겐 여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시간은 흘러 어느새 우리 곁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제법 가을 분위기가 난다. 가을의 초입에서 기암괴석을 찾아가는 것은 신선한 계절만큼이나 즐거
올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마른장마와 폭염이 길었다. 그에 따라 전력난을 꺾었고, 농작물은 제때 파종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꺾었다.하지만, 8월 중순에 내린 비 덕분에 60일 가까이 지속돼 왔던 가뭄이 해갈돼 한시름 놓게 되었다. 필자는 이번 가뭄을 겪으면서 물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 가뭄에 대비해 농업용수 등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함도 느꼈다.
# 가파도를 가다대지엔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죽어가고 있고,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전력수급량도 늘어나면서 전력위기를 맞고 있다. 비상상황이 일어나 전기사용이 갑자기 제한되고 그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미리미리 대비해야 할 듯하다.폭염으로 집에만 눌러 있기가 답답하다. 그래서 기암괴석의 현장을 찾아가기로 했다. 근 8개월 만에
한라산 석굴암 가는길에 산딸나무에 하얀 꽃이 활짝 피어 등반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산딸나무 꽃은 적송과 함께 어우러져 운치를 더하고 있다. 흰색 꽃턱잎이 네 장인데 십자가 모양을 이루며 마치 꽃잎처럼 보인다.산딸나무의 키는 5~10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어두운 잿빛이거나 갈색으로 나이를 먹어도 갈라지지는 않으나 작은 조각이 조금씩 떨어진다.가지는 층층
▲ 석굴암 도착하기 전 볼 수 있는 기암괴석. 이 바위를 자세히 보면 남근 모양을 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다사다난 했던 올 한해도 마지막 달력 한달을 남겨 놓고 있다.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 어디론가 떠나 지나온 올 한해를 갈무리 하고 다가올 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했으면 싶다. 그래서 지난 1일 산책도 할 겸 제주
▲ 분드르에서 볼 수 있는 기암괴석. 한마리 동물을 연상한다. # 가을, 신산리를 가다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이다. 눈부신 가을햇살이 가득히 떨어진다. 흐드러지게 핀 억새의 향연. 그 향연이 흰색으로 물들어 간다. 그래서 그런가. 성산읍 신산리로 가는 길은 차분하고, 성숙함이 묻어난다. 제주의 억새는 색깔이 불그스레한 지금의 절정이다. 들녘엔 이렇듯 억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