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처음 본 건 작년 가을 야외 공연 무대에서였다. 간절하면서도 강렬하게 울부짖는 보컬에선 금세 바스라질 것 같아 안타깝고 서글프다가도 손대면 폭발할 것 같은 불안이 함께 느껴졌다. 제주 인디록 밴드 ‘묘한’의 보컬 현상원. 그가 밴드에선 미처 하지 못한 “온전한” 그만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잔인해. 내가 얼마나 멀어져가기를 바래. 난 아마도 지금이 두려운 가봐. 미소를 짓는 걸 보니. 널 밟고 지나간 그만큼 더 당당히 있어주려고 해. 널 만나려고 머물러도 어차피 관심조차도 없을 테니. 넌 그저 늦어지길 난 바란 채.” -‘표준
소극장 이디홀(2dhall)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숲속 호랑이처럼 고요하고 날렵하게 자신의 작업을 이어가는 제주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영상에 담긴 아티스트들은 제주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솔직담백하게 들려준다. 제주투데이는 범 같은 '재주꾼'들이 보다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재주人터뷰] 코너를 통해 이디홀이 만든 콘텐츠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긴 밤 잠 못 드는 누군가, 시린 바람에 휘청이는 누군가, 외로움에 날을 세우는 누군가를 위해 그는 “토닥토닥 빛을 내린”다. 뮤지션의 길로
소극장 이디홀(2dhall)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숲속 호랑이처럼 고요하고 날렵하게 자신의 작업을 이어가는 제주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영상에 담긴 아티스트들은 제주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솔직담백하게 들려준다. 제주투데이는 범 같은 '재주꾼'들이 보다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재주人터뷰] 코너를 통해 이디홀이 만든 콘텐츠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음악하는 사람들 전부다 롤모델인 거 같아!"재주人터뷰 첫 번째 주인공 박종범. 지금까지 14곡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10년 전 무대에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