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이용경)는 내달 1일부터 114 번호안내 이용료를 1건당 평일(오전9시~오후6시, 토요일 오전9시~오후1시)은 100원에서 120원, 주말과 야간은 140원으로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이번 요금조정이 작년 기준해 114 번호안내 서비스 1건당 원가가 179원으로 지난 1998년부터 작년까지 5900억원의 누적적자가 계속돼 번호안내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상시간대에 비해 인건비 부담이 높은 야간 및 공휴일 시간대는 평상시와 다른 요금부과로 이용자 부담의 불균형을 해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114 번호안내 요금이 인상된다 하더라도 미국(765원), 영국(661원), 일본(291원) 등 다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 평균가격인 572원에 1/6 수준인 낮은 가격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요금조정으로 안정적인 114 안내서비스 제공 기반 마련과 서비스 수준도 향상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KT의 안내서비스의 요금 인상은 지난해 80원에서 100원으로 인상한지 1년여만에 또 다시 요금을 인상해 이용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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