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클리블랜드 2000년대 올스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1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2000년대 올스타(Team of the Decade)에 뽑혔다.

이 올스타 명단은 마크 샤피로 단장과 구단 라디오 해설자인 톰 해밀턴, 플레인딜러 기자인 폴 호인스 등의 투표로 선정됐다.

추신수는 케니 로프턴,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함께 외야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로프턴과 사이즈모어가 만장일치로 2000년대 올스타에 뽑힌 것과는 달리 추신수는 심사단 5명의 의견이 엇갈렸다.

밥 디비아지오와 바트 스웨인, 해밀턴은 추신수에 표를 던졌지만 샤피로 단장과 호인스는 1993년부터 2000년까지 7년 동안 타율 0.313 236홈런 804타점을 기록하며 4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던 매니 라미레스를 뽑았다.

디비아지오는 "추신수가 매년 기량이 성장하고 있다"며 추신수를 옹호했다.

그러나 샤피로 단장은 "라미레스가 2000년 118경기에서 보여준 성적을 봐라. 놀라울 따름이다"라며 라미레스의 편을 들었다. 라미레스는 2000년 타율 0.351 38홈런 12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2000년대 클리블랜드 올스타에는 빅터 마르티네스가 포수로 이름을 올렸다. 짐 토미(1루수)와 로베르토 알로마(2루수), 오마 비스켈(유격수), 케이시 블레이크(3루수)가 내야진을 구성했다. 지명타자로는 트레비스 해프너가 뽑혔다.

C.C.사바시아와 클리프 리, 바톨로 콜론, 제이크 웨스트브룩, 파우스토 카모나가 5선발을 이뤘고, 밥 위크먼이 마무리 투수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끈 에릭 웨지 감독이 찰리 매뉴얼 감독을 제치고 올스타 감독이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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