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곳 중 1곳은 파격승진을 실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368명을 대상으로 '파격승진 여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47.3%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파격승진자는 연공서열로 승진할 수 있는 것보다 3년 정도 일찍 승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2년’(38.5%), ‘3년’(27.6%), ‘1년’(10.3%), ‘5년’(10.3%), ‘4년’(6.3%) 등의 순이었다.

파격승진을 한 직원의 유형은 ‘업무성과가 높은 직원’(70.7%,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성실한 직원’(19.5%), ‘리더십이 우수한 직원’(16.7%),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직원’(13.2%), ‘낙하산 직원’(12.6%), ‘창의적인 아이디어뱅크 직원’(11.5%), ‘애사심이 높은 직원’(8.6%), ‘회사의 대외 이미지를 높인 직원’(8%)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는 파격승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인사담당자의 69%는 파격승진을 시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다른 직원에게 동기부여가 되어서’(34.3%)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업무성과를 더욱 높일 수 있어서’(28.7%), ‘연공서열보다 합리적인 방법 같아서’(20.5%), ‘회사 이익에 도움이 되어서’(9.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기업(114개사)은 그 이유로 ‘기준이 모호할 것 같아서’(40.4%)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동료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클 것 같아서’(31.6%), ‘업무분위기를 흐릴 것 같아서’(11.4%), ‘연공서열도 중요한 조건이라서’(7%), ‘회사 이익에는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3.5%)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현재 파격승진을 시켜주고 싶은 인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54.6%가 ‘있다’라고 답했으며, 이들의 유형은 역시 ‘업무성과가 높은 직원’(60.2%)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뱅크 직원’(10%), ‘성실한 직원’(7%), ‘애사심이 높은 직원’(7%), ‘리더십이 우수한 직원’(6.5%),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직원’(6%), ‘회사의 대외 이미지를 높인 직원’(2%) 등이 있었다. <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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