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식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22일 정책보도자료를 통해 "아동학대.성폭력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유관단체와 협력,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아동 성폭력문제는 아동.청소년이 성장 후에도 육체적.심리적으로 심각한 장애를 주며 평생을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며 문제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제주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3월말까지 도내에서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는 16명에 이르렀고, 도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는 28건에 이른다"고 했다.

양 후보는 "제주지역에서는 몇해전 안타까운 희생을 당한 양지승양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며 "당시 사건으로 도민들은 슬픔과 충격을 넘어 반성과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사랑의 울타리 아라가족축제 현장을 방문, "학교 현장에서도 아동 성폭력 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아동성폭력.학대에 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 교육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아동 성폭력 교육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학교 폭력의 위험성과 아동 유괴의 유형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성범죄를 개인의 불행으로 여겨 사회적 안전망을 만드는데 소극적인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도청.교육청.경찰청을 중심으로 아동보호 전담체계를 재정비해아동학대.성폭력문제를 줄여야한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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