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수원 삼성)이 고향 홈그라운드에서 활약을 고대했던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종민은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일 청소년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종민은 이날 평가전에서 후반 11분께 중앙에서 문전앞 왼쪽으로 깊게 넣어줬고 이것을 받은 김동현(19·오이타)은 침착하게 왼발 아웃사이드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그물을 갈랐다.

이종민은 이날 결승골을 성공시킨데다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며 그라운드를 누벼 박성호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결승골을 성공시킨 김동현은 J리그에 진출하고도 벤치를 지켜야 했던 그동안의 설움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은 이종민과 김동현의 수훈에 힘입어 일본청소년대표팀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종민은 타고난 순발력과 스피드로 서귀고 1학년 시절 17세이하 청소년대표로 발탁됐고 지난해말 졸업을 앞두고 박성화 감독의 눈에 들어 19세이하 대표로도 발탁되면서 한국축구를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민은 지난해 서귀포고 졸업과 함께 계약금 2억원, 연봉 2000만원에 수원 삼성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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