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데이>는 제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고희범. 무소속 현명관.우근민 후보를 상대로 하드토크(Hard Talk)를 진행한다.

말 그대로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을 직설적으로 던져 그 대답속에 담겨 있는 솔직한 내심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선거구도를 적나라하게 파헤치고자 한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서면답변 글자수는 제한했다. 또 도착 순서대로 보도한다는 원칙을 미리 알렸다.

각 후보의 답변을 통해 제주지사 선거전에서 어떤 구도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 현명관 후보.
민주당 고희범 후보가 제주지사가 되서는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현명관 캠프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현 캠프는 "정책선거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매니페스토의 내용조차 알지 못하는 후보가 과연 제주도지사의 자질이 있는지 도민은 강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공격했다.

캠프는 "고희범 후보는 책임감이 결여돼 있다"며 "지난 26일 언론4사 공동 토론회에서 고희범 후보가 경빙을 찬성한 이유를 묻는 우근민 후보의 질문에 고희범 후보는 오히려 우근민 후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처럼 되받아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프는 "제주경실련 매니페스토 운동본부는 도지사 후보가 송부한 '50대 정책의제 및 현안' 답변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며 "제주경실련에서 분석한 50대 매니페스토는 주요 신문과 언론사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고희범 후보는 분명 경빙을 찬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캠프는 "그런데 고희범 후보는 경빙 자체를 모른다고 하면서 경빙을 찬성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며 "그렇다면 유권자를 기만하는 명백한 거짓말이거나 매니페스토를 직접 작성하지 않고 선거참모로 하여금 대신 작성하게 한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캠프는 이어 "설령 선거참모가 작성했더라도 유권자에게 약속한 매니페스토 정책의제의 찬반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점은 책임감이 결여되었다는 것밖에 달리 이해할 수 없다"며 "관광객전용카지노를 사행산업이라면서 본인은 '제주다움'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새로운 사행산업인 경빙은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는 우근민 후보에 대해서도 강하게 공격했다.

캠프는 "우근민 후보는 미래비전도, 책임감과 추진력도 없다"며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기지가 조성되기 전까지 전남 고흥 외나로도는 말 그대로 외로운 지역이었지만 이제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프는 "우주발사기지로 창출될 파급효과는 계산하기조차 불가능하다는데 제주도는 선뜻 1순위를 포기했다"며 "우근민 후보는 대정읍 주민과 남제주군 의회의 뜻을 받든 것일 뿐이라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캠프는 " 최고결정자로서 일말의 책임도 없다는 우근민 후보에게 다시 도정을 맡길 수 없다는 여론이 비등한 상태"라며 "반대하는 주민은 설득하지 않으면서 주민의견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소통'이라고 내세우는 후보는 도지사로서의 자질도 없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우 후보에 대한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캠프는 "우근민 후보는 도지사 재임시절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에 올인했지만 도민사회 갈등만 초래했다"며 "그러면 '결자해지'라고 관광객전용카지노를 추진해야 하는데 '조건부 찬성'을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캠프는 "당선되면 카지노를 추진하든지, 아니면 깨끗하게 포기한다고 공약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지도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충고했다.

캠프는 "한라산케이블카도 재임 시절엔 추진했다가 지금은 반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내외 전문가는 제주에 적합한 신성장 동력산업은 회의산업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그런데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처지는 이유로 회의산업 기반시설에서 찾고 있다"고 했다.

캠프는 "많은 전문가들은 우근민 후보가 당초 5000석에서 3500석으로 대회의장 규모를 축소한 결정을 오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미래비전과 책임감, 추진력은 제주도지사로서의 최소한의 자질"이라고 조언했다.<제주투데이>

▲다음은 답변 전문

1. 타 후보가 제주지사가 되면 안되는 이유를 적나라하게 밝혀 달라
  -각 후보당 700자. 합해서 1400자 이내. 글자 수 넘치면 과감히 삭제함.

고희범 후보는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다. 26일 언론4사 공동 토론회에서 고희범 후보는 경빙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고 대답했다. 고희범 후보가 경빙을 찬성한 이유를 묻는 우근민 후보의 질문에 고희범 후보는 오히려 우근민 후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처럼 되받아쳤다.

제주경실련 매니페스토 운동본부는 도지사 후보가 송부한 '50대 정책의제 및 현안' 답변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제주경실련에서 분석한 50대 매니페스토는 주요 신문과 언론사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고희범 후보는 분명 경빙을 찬성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고희범 후보는 경빙 자체를 모른다고 하면서 경빙을 찬성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렇다면 유권자를 기만하는 명백한 거짓말이거나 매니페스토를 직접 작성하지 않고 선거참모로 하여금 대신 작성하게 한 것이다. 설령 선거참모가 작성했더라도 유권자에게 약속한 매니페스토 정책의제의 찬반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점은 책임감이 결여되었다는 것밖에 달리 이해할 수 없다.

관광객전용카지노를 사행산업이라면서 본인은 '제주다움'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새로운 사행산업인 경빙은 찬성하고 있다.

깨끗한 정책선거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매니페스토의 내용조차 알지 못하는 후보가 과연 제주도지사의 자질이 있는지 도민은 강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우근민 후보는 미래비전도, 책임감과 추진력도 없다.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기지가 조성되기 전까지 전남 고흥 외나로도는 말 그대로 외로운 지역이었지만 이제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명소가 되었다. 우주발사기지로 창출될 파급효과는 계산하기조차 불가능하다는데 제주도는 선뜻 1순위를 포기하였다.

우근민 후보는 대정읍 주민과 남제주군 의회의 뜻을 받든 것일 뿐이라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최고결정자로서 일말의 책임도 없다는 우근민 후보에게 다시 도정을 맡길 수 없다는 여론이 비등한 상태다. 반대하는 주민은 설득하지 않으면서 주민의견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소통'이라고 내세우는 후보는 도지사로서의 자질도 없는 것이다.

우근민 후보는 도지사 재임시절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에 올인했지만 도민사회 갈등만 초래했다. 그러면 결자해지라고 관광객전용카지노를 추진해야 하는데 '조건부 찬성'을 하고 있지 않는가? 당선되면 카지노를 추진하든지, 아니면 깨끗하게 포기한다고 공약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지도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한라산케이블카도 재임 시절엔 추진했다가 지금은 반대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는 제주에 적합한 신성장 동력산업은 회의산업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런데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처지는 이유로 회의산업 기반시설에서 찾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우근민 후보가 당초 5천석에서 3천5백석으로 대회의장 규모를 축소한 결정을 오판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래비전과 책임감, 추진력은 제주도지사로서의 최소한의 자질이다.[보낸 날짜  2010년 5월 26일 [수요일] 오후 07:12]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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