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는 26일 "제주지역 농어가소득보장을 위한 가격제도인 농임축산물 담보융자제도(loan rate)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괄판매식 '턴키형 유통시스템'으로 제주의 특산물 유통.판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현 후보는 이날 정책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담보융자제도는 농가들의 농산물을 담보로 제주도지사가 정한 기준가격으로 융자를 받은 뒤 상환기에 농산물 가격이 폭락, 담보 농산물 가격이 융자액보다 낮을 경우 시장가격과 기준가격의 차액을 제주도지사가 보전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제주지역 농가소득의 안정을 보장하고 나아가 농민은 생산에만 전력할 수 있도록 사회․경제적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했다.

현 후보는 "이 제도의 지속적 성공을 위해 당선 후 도의회와의 논의를 거쳐 장기적으로 제주지역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세계적인 최고의 농축수산물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낼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해서 운영토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 제도는 '2008년 미 농업법'을 참고, 제주 현실에 맞게 각색한 것"이라며 "이러한 담보융자제도에 필요한 재원은 현명관 펀드 수익금과 농안기금으로 설정하는 '농축수산물 차액보전기금'으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현 후보는 이어 "제주 농어민들은 일년 내내 물건이 잘 팔릴지를 걱정하며 생산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일괄판매식 '턴키형 유통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턴키형유통시스템'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산발적, 소규모, 다자간 유통시스템을 통합, ONE-STOP 대량유통시스템으로 개편하는 것"이라며 "생산자와 도가 국내외 유통망을 갖춘 글로벌 전문유통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문유통기업의 효율성과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개척 및 판로의 광역화를 통해 판매량과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이라고 했다.

그는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농어민 소득증애 ▲유통 전문성 확보 및 지속가능한 판로확보 ▲출하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 효율적 관리 ▲가격결정력 확보 ▲빠른 마켓대응과 상품개발 ▲유통정보화 시스템으로 수급물량 조절 ▲일자치 유통전문가 양성 ▲시설운영의 선진화 및 시장 맞춤형 가이드라인 제주시 ▲투자유치 및 글로벌 시장개척과 생산량 증대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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