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교육정책분야 공약실천 대담회에서 부태림 교육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태림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28일 장애인교육정책분야 공약실천 대담회에서 "자신의 손녀 또한 다운증후군이라는 선천성 장애를 갖고 있다"며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처럼 장애 역시 우리 사회의 또 하나의 존재양식인 만큼 장애학생들이 불편함과 편견 없이 교육받고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변화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 후보는 ▲특수학교 설립 등 특수교육 인프라 확대 ▲재활치료 전문도우미, 특수교사 증원 ▲의료기자재, 특수교육 학습기자재 확충 ▲특수교육 전담 전문장학사 배치 ▲통합교육 추진 ▲장애인교육 실태 조사 ▲학교 및 교실 신,증축시 무장애 보편설계 도입 ▲장애학생 취업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력 추진 등 핵심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현 제주도의 교육정책에 대해 "장애인의 40%가 초등학교 교육도 못 받고 있다"며 "장애인들은 교육 분야에서 누구보다 소외되고 있다"며 그동안 선거 때만 관심을 갖고 표만 얻으면 된다는 식으로 해왔다"며 비판했다.

부 후보는 또 "경쟁교육 소수 특권층 중심의 교육정책이 장애학생 등 소외계층의 교육환경을 후퇴시켰다"며 "제주 장애인교육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는 교육정책의 방향이 1%의 소수 학생만을 위한 경쟁교육이 아닌, 장애학생을 포함한 99%를 위한 상생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현장에서 모든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장애학생들이 아무런 불편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이상 장애학생 부모님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장애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차별이 없으면 모든 학생이 행복하다"며 "장애, 다문화, 이주 등 학생의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차별 없는 학교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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