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날개팔색조(한국미기록종 2009년 5월 마라도에서 최초 발견).
기후변화와 관련 가능성이 있는 제주도의 조류가 19종이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사)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최근 '제주조류도감'을 작성하면서 제주 조류상을 분석한 결과 총 385종 중 19종을 기후변화와 관련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기후변화 관련 종 19종의 사진과 관찰 지점.
이들 19종 중, 혹고니, 흰부리아비 등 4종은  우리나라 중부 이상의 지역에서 겨울에 간혹 관찰되는 북방종이다. 푸른날개팔색조를 비롯한 15종은 열대 및 아열대성 남방종이다.

▲ 밤색날개뻐꾸기(현재까지 제주도에서만 기록된 종).
기후변화 관련 가능성이 높은 19종은 기상적인 요인과 관계없이 분포권이 아닌 지역의 조류가 출현하는 경우를 말한다.

2006년 갈색얼가니새를 비롯해 2009년엔 푸른날개팔색조, 검은이마직박구리, 3-4년 전부터 꾸준히 관찰되는 녹색비둘기 등이다.

특히 물꿩이나 붉은부리찌르레기의 번식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번식 사례로 기록되면서 기후변화와의 관련성이 점쳐졌다.

김은미 야생동물연구센터장은 이런 추세로 볼 때 앞으로 제주에 열대 아열대성 조류가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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