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군의 이라크전 전투 임무 종료를 선언하면서 "역사의 장이 바뀌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이라크전 개시를 선언했던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제 가장 시급한 임무는 우리의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엄청난 실업률로 고통받고 있는 국내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전 전투임무 종료 선언에 대해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큰 분수령 가운데 하나임을 강조하면서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투 임무는 확대시키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에서 5만 명의 교육 훈련 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1년 말까지 완전 철수할 예정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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