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1시 현재 태풍 이동경로도 이다.

태풍 '말로'가 제주를 비켜갔다.

7일 오전 1시 현재 성산포 동쪽 100km 해상을 지난 남해상으로 진출했다.

'말로'는 7일 낮 12시께 부산 남남서쪽 약 50km 해상을 거쳐 7일 오후 대한해협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말로'는  7일 0시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24m 강풍반경 240km의 소형급 태풍으로 시속 시속 86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구름대가 계속 몰려 오면서 지역에 따라 초속 10m의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 지역의 경우 7일 0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 220mm, 제주 35mm, 서귀포 65mm, 남원 110mm, 성산 34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30mm~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부산, 목포, 인천 등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을 비롯해 서귀포시 모슬포∼마라도 도항선 등 모든 뱃길 교통이 통제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영남지역 항공편을 중심으로 3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 또는 지연 운항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6일 초등학교의 경우 오전수업,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방과후 학교와 자율학습을 취소했고, 7일에는 전 학교의 등교시간을 10시로 1시간 늦췄다.<제주투데이>


<나명문 허성찬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태풍을 피해 제주항에 정박중인 선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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