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놀러온 남자친구파티를 하느라고 2살도 안된 자신의 아들을 벽면에 테이프로 묶어놓은 미국 10대 부모가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미국 네브라스카주에 사는 제이미 햄(18)은 자신의 집에 놀러온 남자친구 코드 호니어(19)와 함께 생후 22개월된 자신의 아이를 벽에 산업용 테이프로 묶어놓고 사진을 찍어 이를 인터넷에 올렸다.

경찰에 따르면 햄과 호니어는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장난을 치기위해 아이의 두 손을 테이프로 감아놓고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다른 사진에서는 아이의 두 팔을 뒤로 꺾어 테이프에 결박해 놓기도 하고, 양팔을 벌린 채 옴짝달싹 못하도록 팔과 다리를 벽에 묶어두기도 했다.

이들은 이후 아이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으며 햄의 친구가 이 사진을 보고 경찰에 신고해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개된 사진에선 아이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돼 가려져 있지만, 실제 사진에선 아이가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울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햄은 아동학대죄로 10일 복역형을, 호니어는 훔친 무기를 소지한 혐의가 추가돼 최고 5년형을 선고 받았다.

아이는 미네소타주 아동보호소에서 보호 받고 있다.

호니어는 법정에서 "최근 몇일간 일어난 일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며 "나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어떤 일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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