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육계의 관급자재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직원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소속 A 과장의 자택을 비롯해 자재 납품업체 2곳을 추가로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A과장이 이번 사건에 연류된 자재 납품업체 관계자로부터 명절 때마다 떡값 명목으로 수백만원의 청탁성 뇌물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해 압수 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검찰은 A 과장이 과거 모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을 업체 관계자가 매입한 정황을 포착,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8월12일과 13일 서귀포시·제주시교육지원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데 이어 같은달 23일부터 제주시교육지원청 직원 1명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직원 2명 등 3명을 소환 조사해왔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초 관급자재 납품업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제주지방경찰청 시설직 직원 K(41)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자재 납품업자 H(39)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