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산지천축제가 생태하천인 산지천(동문로터리~용진교)에서 23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제주시 건입동주민센터(동장 김창현)가 주최하고 건입동축제위원회(위원장 김봉오)가 주관하는 이날 축제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칠머리당 영등굿 등을 역사문화자원을 느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23일에는 풍물 길트기, 박물관마을 탐사대회, 초대 공연(당신의 사람들, 우주소년단) 산지천 거리 퍼포먼스, 건입동어린이집과 제주동초 어린이들의 축하공연 등이 실시되며, 제주여상 관악단의 거리퍼레이드, 거리 난장 공연 등이 진행된다.

개막공연으로 오후 6시30분부터 제주도립교향악단과 ‘향수’의 가수 이동원씨가 공연을 펼친다.

24일에는 전통혼례 재연, 청소년 거리공연, 제주동초 어린이들의 ‘산지천의 미래 어린이 공연’, 산지천 골든벨, 제주어 말하기 등이 이어진다.

또한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주칠머리당 영등굿과 ‘배방선 띄우기’가 펼쳐진다.

배방선 띄우기는 영등신을 보내는 송신(送神)의 재차(祭次)로서 짚으로 만든 작은 배에 제상에 올렸던 제물과 돈, 백지 등을 실어서 강남의 천자국으로 영등할망을 보내는 의식이다.

김봉오 축제위원장은 "산지천 축제는 지역주민들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역사문화자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해 열리게 된다"며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오셔서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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