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후 10일 된 신생아가 세탁기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바틀스빌시(市)에서 린지 피들러(26·여)는 자신의 생후 10일 된 딸 매기 메이 피들러를 쌓여진 빨랫감과 함께 세탁기에 넣었다.

세탁기가 가동되고 40여분이 지난 뒤 린지의 친척은 세탁기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고 문을 열었을 때 빨래와 함께 섞인 채로 일그러진 매기의 시신을 발견했다.

놀란 린지와 친척은 긴급신고를 하고 매기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매기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린지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린지는 임신 4개월째인 지난 4월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체포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명의 아들이 있는 린지는 부모로써의 권리를 빼앗겼으며, 아이들은 사회 양육시설에 맡겨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내가 수사를 하면서 목격한 사건 중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뉴시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