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의 첫 종합보고서인 '제주 4.3사건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도민보고회가 열린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실무위원회(위원장 우근민  도지사)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지난 15일 정부 공식 보고서 확정에 따른 도민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는 4.3진상보고서 확정에 이어 지난 31일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 사과 직후 마련되는 것으로 4.3특별법에 의거한 진상조사보고서의 진정한 함의를 도민들에게 알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2시간 동안 열린 보고회에서는 제1부 행사로 '화해와 산을 넘어 평화의 바다로'를 주제로 제주민예총 소속 풍물패 신나락의 '사물과 연물의 만남', 놀이패 한라산의 '춤과 몸짓, 풍물과 소리'로 풀어내는 진혼굿 등의 예술공연이 40분 동안 진행된다.

이날 제주의 민중가수로 알려진 최상돈씨(37)가 4.3을 주제로 직접 창작한 '세월'과 '애기 동백꽃의 노래' 등을 유족들에게 들려준다.

또 제2부에서는 양조훈 4.3진상조사기획단 수석 전문위원이 45분동안 진상보사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4.3중앙위원, 4.3진상조사보고서기획단 위원, 4.3 실무위원과 유족 및 4.3 관련 단체와 일반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4.3실무위원회 관계자는 "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 달라는 별도의 요청이 있을 경우 기관.단체를 직접 찾아가 설명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문의=제주4.3사건지원사업소(710-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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