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피해 소녀가 낳은 갓난아이를 생매장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마크 화이트허스트(47)의 모습
영국에서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피해 소녀가 낳은 갓난아이를 생매장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0대 소녀가 경찰에서 4년여 전 마크 화이트허스트(47)로부터 당한 끔찍한 상황을 진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2006년 당시 이 소녀는 화이트허스트에게 성폭행당했다. 소녀는 성폭행으로 인해 화이트허스트의 아이를 임신했고, 결국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화이트허스트는 영국 스태퍼드셔 펜턴에 있는 자신의 폐품하치장에 구덩이를 판 뒤 갓난아이를 넣고 콘크리트로 덮어버렸다.

이에 대해 화이트허스트의 변호인은 "화이트허스트가 피해 소녀의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갓난아이를 생매장한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6월 화이트허스트의 폐품하치장에서 갓난아이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진실이 밝혀졌다.

피해 소녀는 "나와 내 가족에게 당시의 경험이 얼마나 엄청난 충격인지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유년기의 거대한 부분을 잃었고 결코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담당한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형사법원 재판부는 화이트허스트를 향해 "피해 소녀는 당신이 쉽게 조정할 수 있는 아이였고 당신은 그 아이를 지배하고 군림했다"며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피해 소녀가 홀로 갓난아이를 낳고 당신은 갓난아이를 생매장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화이트허스트는 현재 성폭행 2건과 성추행 9건 등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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