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실제 북한군의 공격을 가정한 민방위 특별 훈련이 15일 오후 2시에 전국에서 실시된다.

최대 규모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소방방재청 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의 훈련 공습경보 발령을 시작으로 20분간 이어진다.

공습 경보 사이렌이 발령되면 제주도민은 직장.학교.마을 단위로 민방위대의 인솔을 받아 지하실 등 대피시설로 피해야 한다.

도로를 주행하는 모든 차량도 운행을 멈추고 도로 가장자리로 신속히 정차해야 하며, 운전자를 비롯, 도심에서 활동 중인 주민은 공무원, 경찰, 민방위대의 안내를 받아 인근 지정된 대피소로 즉시 이동 대피해야 한다.

이번 훈련은 실제로 대피해 봄으로써 민방위 사태 발생시 도민들 스스로 신속한 대처요령을 배양하는 유비무환의 정신을 실천하는 훈련이다.

다음은 '민방공 특별 대피훈련' 중 준수해야 할 사항이다.

▲가정에서는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가까운 지하대피소로 대피하고, 고층건물 또는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고 비상계단을 이용해 지하주차장 등 지하시설로 대피한다.

▲보행중인 경우 가장 가까운 지하대피소 또는 건물 지하로 대피하고, 차량을 운행중인 경우 빈 터나 오른쪽 길가에 차를 정차하고 승객들을 하차시켜 가까운 지하대피소로 대피한다.

▲지하대피소에서는 질서를 지키고, 계속 방송을 청취하면서 소방방재청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한편 도내에는 지역별로 제주시 341곳, 서귀포시 126곳이 비상대피 시설로 지정돼 있다.

제주소방서는 지난 13일 긴급 반상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대피요령과 마을별 대피장소에 대한 안내 전단지를 배부하고 훈련계획을 설명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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