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는 상상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대회를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쥔 안시현(19.코오롱)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침착하게 소감을 피력했다.


안시현은 "사실 우승을 생각하지 말고 마지막날인 오늘도 3언더파만 치자고 다짐했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한 것이 오늘의 영광을 가져 온 것같다"고 말했다.


우승의 가장 고비가 언제였냐는 질문에 안시현은 "사실 첫홀에서 세리 언니가 버디를 잡으면서 긴장했다. 하지만 언니가 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후 내가 10번홀 4.5m짜리 버디퍼팅이 성공하면서 잘하면 우승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안시현은 신데렐라로 떠오르면서 LPGA 투어에 진출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뭐라 말하기가 그렇지만 아무튼 더 넓은 세상에서 뛰고 싶고 미국에 가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시현은 "미국으로 진출하기 전에 우선 체력을 키우는 것과 트러블샷 훈련, 비거리를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연습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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