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후 시장.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31일 "감귤원 간벌에 따른 예산 지원만이 행정의 역활이 아니다"며 "행정지원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갖고, "감귤농가가 간벌을 왜 해야되는 지에 대한 주민 의식 전환 교육 또는 집중적인 홍보가 행정이 나서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시장은 이어 "간벌로 인해 우수한 품질로 높은 소득을 얻는 우수 농가들의 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해 전파하고 감귤농가들에게 홍보함으로서 보조금이 없더라도 농가 스스로가 간벌을 해야겠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정이 해야 하는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제역 방역과 관련해 고 시장은 "구제역 예방 백신접종 시작됐지만, 수의사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농가들에게는 현장을 방문해 지속적인 대화로 최선을 다해 설득,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구제역 예방에 철저를 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버스 노선'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공항 리무진 버스노선이 서부지역으로만 운행되고 있어 동부권을 이용하려는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동부권에서도 공항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공항 리무진 버스 운행 또는 공영 시외버스가 공항을 경유할 수 있는 노선을 변경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특히 고 시장은 제설대책을 추진하면서 작은 아이디어로 주민불편 해소에 앞장선 공무원을 칭찬했다.

고 시장은 "표선면 건설담당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대설에 따른 도로가 결빙된 것을 보고 바닷물을 뿌려 해소한 사례가 있다"며 "이렇듯 공무원들의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주민 불편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본보기로 해 읍면동 현장 공무원들은 생각하면서 근무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사항을 지속으로 점검해 나가겠으며, 향후 이러한 공무원들에게는 포상과 함께 행정적 인센티브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세계 7대 자연 경관 선정 전화 투표에 서귀포시 공무원들이 제주도 전체 공무원 중에 75%를 차지하고 있는 등 제주도 시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매우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고 시장은 "생각보다 올레코스 해안 쓰레기가 많이 방치되어 있어 해안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2월 중 다시 한번 해안 쓰레기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데 이번에는 전 주민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해안 쓰레기 정비사업으로 추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고 시장은 "설 연휴기간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보낼 수 있도록 비상근무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특히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고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훈훈한 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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