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지역 대입 수능시험 최종 결시율이 10%대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당초 2004학년도 수능에 지원한 도내 응시자는 7573명으로 이중 808명이 결시, 10.7%의 결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제주지역 결시율 1.4%와 비교할 때 7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예년의 전국 평균 결시율 3~4%와 비교할 때도 3배 정도 높은 것이다.

특히 1교시 결시자가 686명이었던 것이 2교시 735명, 3교시 808명으로 늘어났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543명, 자연계 200명, 예체능계 65명이다. 특히 서귀포시내 고사장에 배정된 예.체능계 수험생 130명중 절반인 65명이 결시, 50%의 결시율을 보이는 등 서귀포시내 고사장에서의 결시율(16.7%)이 제주시(9%)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처럼 결시율이 급상승한 이유는 실업계고생을 중심으로 수시모집을 통해 대학에 이미 합격한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르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2004학년도 대입 수시 1, 2학기 모집에서 도내 지원자 3339명중 1877명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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