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들이 손꼽는 슈퍼카 수십대가 한꺼번에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슈퍼카들이 홍수로 불어난 물에 잠겨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침수 차량들은 페라리 458 이탈리아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애스턴 마틴 V12 빈티지, 롤스로이스 팬텀 등으로 대당 2억~8억을 호가한다.

슈퍼카들이 주차된 곳은 싱가포르 중심가 탕린로드에 위치한 세인트 레지스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으로 대표적인 부촌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홍수 위험 경고시스템의 고장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대부분의 차량들은 엔진과 차량 내부까지 물이 차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최악의 경우 수리비가 차값과 맘먹는 수십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급차 딜러인 토미 웨어햄은 "오염수가 차량 내부에 스며들었을 경우 녹이 발생해 엔진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엄청난 수리비용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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