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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시 종합터미널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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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시 종합터미널 ‘찬밥’
  • 김지애 기자
  • 승인 2003.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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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낡아 도심속의 흉물 복합건물 신축 추진 난항

제주 시외버스 종합터미널이 너무 낡아 국제관광도시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게다가 인구증가에 따라 넓고 쾌적한 터미널 확보가 시급한데도 업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각종 민원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은 낡고 좁은 기존 터미널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 시외버스 종합터미널은 지난 79년에 건축돼 24년이 지나면서 도심 속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6272㎡의 대지에 2449㎡면적의 제주터미널은 지하1층, 지상2층으로 돼 있으며 매표소와 식당·상점, 캬바레와 예식장 등이 들어서 있다.

화장실의 경우, 제주시의 지원을 받아 개선됐지만 이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미 문이 고장났거나 손 건조기가 작동하지 않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터미널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화장실 문을 발로 차는 등 험하게 화장실을 이용해 아무리 청소하고 수리해도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설개선을 위해 건물을 재건축 하던지 무슨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 관계자나 터미널측 에서는 공감하면서도 터미널 현대화 사업엔 소극적이다.

시 관계자는 “터미널이 여러 사람 명의의 사유지라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터미널을 개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터미널 측도 “경영난 때문에 자체적으로 개선사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3월부터 제주종합터미널·시외버스업체·제주도·제주시 등으로 구성된 터미널 현대화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 기존의 건물을 철거한 후 판매시설이 포함된 복합시설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내 놓았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시외버스 종합터미널도 마찬가지다.

서귀포시 종합터미널은 지난 1993년 11월 서귀포시 법환동 월드컵경기장 환승 주차장 일대 3만㎡에 대해 종합터미널 시설부지로 결정했으나 10년째 이설사업에 아무런 진척이 없다.

서귀포종합터미널은 5·16 버스터미널과 서부관광도로·남조로 등을 오가는 버스터미널 두 곳으로 나뉘어 있으며 시설이 아주 열악하다.

5·16 버스터미널은 컨테이너 박스 안에 매표소와 작은 매점이 있을 뿐 이용객들이 편히 쉴 만한 휴식공간은 없다.

또 서부관광도로 등을 오가는 버스터미널은 5·16버스 터미널보다 조금 더 넓다 뿐이지 시설이 열악하긴 마찬가지다.

서귀포시는 2006년까지 월드컵경기장 환승주차장 일대에 지하 1층·지상 3층의 터미널을 신축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서귀포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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