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중문골프장)해안절경과 한라산이 한눈에 보이는 중문골프장. 중문관광단지에 들어선 중문골프장은 현재 민간매각 절차가 진행중이다.
중문관광단지 매각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문관광단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부영과 이랜드를 적격업체로 최근 선정했다.

또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예정으로 중문관광단지에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이랜드에선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고 부영은 오는 10일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5일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9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앞서 중문관광단지 살리기 서귀포시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 8일 서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민간 매각을 유보해 줄 것을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에 요구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토지 강제수용까지 하면서 시행된 국가사업을 사업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민간에 매각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아직 개발사업이 완료되지 않은 공공 관광인프라인 중문관광단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것은 공기업 선진화가 아니라 당시 정부를 믿고 토지를 헐값에 수용해준 지역주민에 대한 기만과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또 "3.3㎡(1평)당 150만∼300만원의 지가가 형성된 중문관광단지를 20만원 안팎으로 매각하는 것은 특정 민간기업에 대한 명백한 특혜"라며 "정부는 중문골프장을 투기 대상으로 방조했다는 지적과 비난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오는 10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인근에서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을 반대하는 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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