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지위가 많이 향상되고 아직도 중요한 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는 위치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전국최초로 6일 공식 출범한 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제주시지부 여성위원회 이영실 위원장은 “앞으로 제대로운 양성평등을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시청내에서도 여직원 비율이 30%에 이르고 있는데도 아직 인사나 예산부서 등의 중요한 자리에는 아직도 남성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직장내 여성권익을 향상시키고 여성조합원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여성 조합원들의 고민중 가장 시급한 과제가 육아에 대한 것”이라며 “시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있으나 인원수에 제한이 많아 혜택을 받지못하는 직원이 많다”고 불합리함을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이 위원장은 “혜택을 받지못하고 있는 직원에 대해 보육수당을 따로 지급하는 문제를 우선 제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 위원장은 “법적으로 보장된 보건휴가도 아직 갈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은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는 여성복지 정책도 현실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제도적 차원을 포함해 모든 부문에서 묻혀 있는 여성의 권리찾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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