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발생은 늘었는데 검거율은 떨어져 시민들이 밤길에 안심할 수 없을 전망이다.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은 올초부터 지난달말까지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5대 범죄 통계에 대한 분석결과를 16일 발표했다.

5대 범죄 발생건수는 모두 66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26건에 비해 12% 증가했다.

그러나 발생건수가 늘었음에도 검거는 3983건으로 지난해 4157건에 비해 4.2% 감소했으며, 검거율도 9.7% 감소했다.

요일별 분석결과를 보면 일주일 가운데 화요일이 15.1%, 일요일이 14.5%, 토요일이 14.4%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도 노상이 24.4%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단독주택(13.3%), 유흥업소(12.1%) 순이다.

특히 시간대별 발생비율을 보면 심야시간대인 새벽 0~4시 사이가 29.8%로 가장 많았으며 20~24시 22.9% 등 대부분 심야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령대는 40대가 27.8%로 가장 많았으며, 10대도 15.6%를 차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6976건중 1412건은 지난해나 그 이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실제로는 5564건에 지나지 않고, 그 중 3983건을 검거해 71.6%의 검거율을 기록했다"며 "올해부터 경찰청 지침에 발생원표 입력시기가 변경돼 이같은 통계가 나온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5대 범죄와 관련한 주기적 범죄 분석을 통해 맞춤형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제주투데이>

<허성찬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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