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들이 스페인 남성들의 외모에 현혹돼 다이아몬드를 분실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 방송은 15일(현지시각) 분실된 다이아몬드가 절도범의 뱃속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여성 관광객 2명은 스페인 마르베야의 유명 레스토랑을 찾았다. 이들은 식사 도중 바닥핸드백을 떨어뜨렸다.

순간 잘 차려입은 남성들이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이들은 남성들을 한참 동안 넋 놓고 바라봤다. 그러나 정신을 차렸을 때 핸드백이 이미 사라진 후였다.

가방 안에는 1만 파운드(약 175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펜던트와 2000파운드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절도범들은 경찰의 검문에 적발됐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도난 신고된 핸드백을 발견했다.

그러나 정작 펜던트에는 보석이 빠진 상태였다. 경찰은 체포 후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위(胃)에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해외 여행객들을 노린 절도가 많았지만 보석을 삼킨 것은 처음"이라며 "다이아몬드를 회수하는 데 3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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