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파행 인사 시비가 불거진 가운데 '고스톱 사건'에 연루됐던 승진대상자 원모씨(제주도교육청)가 8일 오전 9시께 교육 포기서를 제출,  '파행 인사 고발' 논란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이날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승진 대상자 중 한명이 오늘 오전 9시께 교육 포기서를 제출하자 바로 수리됐다"고 밝히고 "남은 승진대상자는 다음주부터 예정된 교육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포기서를 제출한 원모씨를 포함 현 모씨와 문 모씨 등 사무관(5급) 승진대상자 3명은 다음주부터 3주간 사무관 승진을 위한 '고급관리자 과정' 교육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7일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파행 인사의 난맥상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자 부적격자 논란이 가열되면서 결국 1명의 승진대상자가 중도 탈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한편 어제(7일) 열린 긴급 회동에 참석했던 한 6급 공무원은 "승진대상자중 한명이 교육 포기서를 제출한 것은 우리의 요구와는 거리가 있다"며 "우리들은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길 바랄 뿐이며 이를 위해 쇄신책 마련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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