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경제교육 뒷전 '금융문맹'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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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경제교육 뒷전 '금융문맹'조장
  • 좌승훈 기자
  • 승인 2003.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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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금융협의회 제주지회, 금융지식 높이기 운동

"21세기형 문맹(21st Century Illiteracy)은 문자를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돈의 소중함과 관리방식을 모르는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이다"

지역 주민들의 금융문맹 퇴치에 앞장서게 될 청소년 금융교육 제주협의회(회장 김국주·제주은행 행장)가 금융지식 높이기 운동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 문을 연 이 단체는 청소년들에게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상식은 물론 자기의 신용에 대한 중요성, 건전한 소비생활 등을 가르쳐 현명한 경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이 단체가 청소년 금융문맹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현재 고교 경제교육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이공계 지원 학생의 경우 2005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아예 경제과목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인문계 지원 학생도 굳이 경제과목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고교 1학년의 경우 생활경제 과목을 배우고 있으나, 증권이나 금융 등 막상 실생활에 필요한 살아 있는 교육은 아예 빠져 있다.

금융·경제교육에 대한 홀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실과 교과서에서는 경제학 원론을 설명하듯 해 어린이들로부터 흥미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중학교 과정에는 아예 금융교육이 없다.   

이 때문에 현재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20대 신용불량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부실한 경제교육이 낳은 결과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청소년 금융교육 제주협의회 관계자는 "전국 청소년들이 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금융문맹이 없는 세상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우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저축의 중요성, 예산짜기, 용돈 관리하기 등을 내용으로 경제·금융교육을 실시, 현명한 경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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