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도민 생명을 살리는 의술을 펼치겠습니다."

"지난 달 30일 개원 28주년을 맞았다"고 소개하며 밝힌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의 각오다.

지난 1983년 12개과 150병상으로 개원한 한라병원은 24개과 600병상으로 몸집을 불리며 성장해 왔다. 도내 최대 규모다.

올해 1월엔 도내 최초로 의료관광선도병원으로 지정됐다.

한라병원의 기록행진은 이어졌다. 올해 7월 도내 유일의 제주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한라병원에서 3일 만난 김성수 원장의 관심은 온통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쏠려 있었다.

김 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그 지역의 모든 응급환자를 총체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종결 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한다"며 "그간 전국에서 제주에만 없었는데 이번에 지정돼 본격적인 응급의료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완성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과 장비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아울러 신속하게 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인 응급헬기와 1339응급의료정보센터가 연계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주도에는 1339응급의료정보센터가 없는 상황.

김 원장은 "제주를 제외하곤 권역응급의료센터에 1339센터가 있다"며 "강원도에 2개가 설치된 1339센터 중 하나를 제주도에 이전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공공의료 중 응급의료분야에 핵심"이라며 "반드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완성해 공공의료를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김 원장은 이어 "28년 동안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라병원이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하는 의술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허성찬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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