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느끼게하는 따뜻한 날들이 계속되고있다.

산이나 계곡에는 고은색으로 단장한 단풍들이 가을임을 알려주고는 있지만....

며칠전 일상에서 벗어나서 산행을 했다

어느 목장의 조그만 동산에 올라 동서남북을 바라보니 내눈앞에 펼쳐진 들녘의 모습은그렇게 포근할 수가 없었다.

찌들고 지치고 메마른 내마음에 평화가 물결처럼 감미롭다.

수백마리의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있다가 목담 할아버지의 워어이 하는 소리에 덩달아 소리로 대답을 하며 다시 풀을 뜯고 여기저기 피어 있는 조그만 야생꽃 물매화, 개민들레, 꽃향유등 살랑이는 가을바람에 부끄러워 고개를 흔드는 모습 이오름 저오름 넘어넘어 흰구름들이 둥실 떠가는 모습들을 바라보노라니 가슴속의 웅어리가 말끔히 사라지는 느낌이다.

너나 할것없이 우리는 자연과 함께 숨쉬며 생활해나갈때가장보기 좋고 조화롭다.

이가을이 다 가기전 지치고 힘든 이들 아니 우리모두 한번쯤 산행을 해보자.

자연의 정기를 온 몸과마음에 가득 담고 와서 이 어지럽고 혼탁하고 답답한 세상에 새로운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보자 그리고 화이팅을 외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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