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 품질 미달로 문제가 붉어졌던 도내 R골프장 관련해 사업 주체측이 '활성탄 시류 채취' 후 관련 연구소에 용역을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구 결과의 신빙성을 놓고 논란을 일고 있다.

 활성탄 시류채취는 R 골프장 시공업자인 (주)천미개발측이 직접 시류채취를 해 제주대학의 한 연구소에 용역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환경단체는 "공사 시행 주체가 활성탄 시류채취를 해 성분분석을 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연구결과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시류채취 시 직접 참관했다"며 "공사중지 명령이라는 강력한 조치를 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는 아직까지 도내 골프장 활성탄 시류채취 분석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어 행정 관리감독기관으로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참연환경연대 라해문 환경국장은 "처음 도가 직접 활성탄 시류채취를 한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과가 나온 뒤 사실 확인을 해보니 결국 사업주체가 시류분석을 의뢰했고 도는 소극적 자세로 나왔다"며 "도 전역에 걸친 활성탄 시류분석을 확대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골프장 활성탄 함량 미달 문제가 최근 언론 보도로 붉어지자  도가 이에대한 여론무마용으로 문제가 되는 한 골프장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끝내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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