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 화가 이중섭(오른쪽)이 1940년 3월 일본 문화학원 유학생 시절에 도쿄 이노카시라 공원 연못을 배경으로 친구들과 함께 찍은 미공개 사진.
이중섭 화백(1916-1956)의 모습이 담긴 미공개 사진이 절친한 친구에 의해 서귀포시에 기증, 조만간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에서 볼 수 있게 된다.

10일 서귀포시는 이중섭 화백이 일본 문화학원 유학생 시절인 1940년 3월에 친구들과 함께 도쿄 이노카시라 공원의 연못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보관 중인던 이중섭과 절친 했던 조병선씨(82)로 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미공개 사진의 크기는 가로 15.4㎝, 세로 11.1㎝(4X6배판) 크기로서 조씨가 메이지대학에서 농업경제를 전공하고 있을 당시 친구들과 함께 이중섭의 자취방에서 잔 다음날 공원에 산책나갔을때 찍은 사진이다.

조씨는 기증 배경에 대해 "전국 유일의 이중섭미술관이 건립됐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결정을 내렸다"며 "이중섭에 대한 젊고 밝은 표정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조만간 이 사진에 대한 영구 보존 처리를 거치고 확대.복사본을 이달 말부터 이중섭 미술관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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