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백호보리'가 프리미엄 제주 맥주 생산을 위해 제주에서만 재배하게 될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이 지난 15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유품종보호권 입찰결과 백호보리 품종 전용실시권을 확보한 것. 앞으로 계약일로부터 7년 동안 제주에서만 재배되는 것이다.

전용실시권이란 지적재산권을 기간·장소·내용에 대해 특허권자가 정한 범위안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백호보리는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이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공동개발한 맥주보리 품종으로 맥주 생산에 가장 이상적인 우량 품종으로 꼽힌다.

도농업기술원 김창윤 홍보담당은 "제주만의 독점적 재배로 프리미엄 제주맥주 생산 명분을 마련하게 됐다"며 "홍보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내년 증식․보급용 종자 110톤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 11월 제주시 한경지역 9농가, 37㏊의 면적에 종자 파종을 마친 상태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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